축구혁신위, 회장 선거인단 ‘기준 충족 전원 참여’ 권고

선거인단 2만여명 안팎 될 듯
전자투표 시스템 도입도 추진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달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K-축구혁신위원회가 이전 회의 내용대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인단 구성 관련 권고안을 마련해 4일 발표했다.

혁신위가 이날 비대면 영상회의를 연 뒤 공개한 권고안은 명시된 기준을 충족하는 전원이 참여하는 선거로 공정성 제고 선수, 지도자, 심판 등 현장의 참여를 넓혀 민주성 제고 전자투표시스템 활용 추진 및 비밀투표 보장과 실현 가능성 확보 등 크게 세 가지다.

출범 후 이날 5번째 회의를 한 혁신위는 브리핑 자료를 통해 이번 권고안이 “현장의 참여와 투명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대한체육회장 선거인단 개편안을 기본적으로 준용하되 프로·실업·승강제 리그 등 축구 종목의 특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새 선거인단은 전문선수(K리그1∼K4리그, 여자축구 WK리그, 대학축구 U리그)부터 동호인(K5∼K7리그 대표, 생활체육대축전·대통령기·협회장기 선수), 등록지도자, 등록심판에 정회원단체 및 K2 임원·대의원 등을 아우른다.

혁신위는 2025년을 기준으로 할 때 전문선수, 동호인, 지도자 각각 4000∼6000여명, 등록심판 3000여명, 기타 1000여명 등 총선거인단이 2만여명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중복 등을 고려해 이 수치는 정확한 산출 작업을 거쳐야 한다. 2025년 2월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의 선거인단은 192명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권고안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쳐 관련 규정 개정 및 이행을 위한 향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권고안의 근거 조항이 되는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을 이달까지 마무리하기로 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행·재정적인 뒷받침을 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다음 회의에서 거버넌스 혁신과 체계적인 유소년 선수 육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과 예산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또한 그동안 논의하고 앞으로 논의할 내용을 직접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공청회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