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안 내고 지구대서 만취 난동…민주당 3선 시의원, 탈당키로

김지숙 춘천시의원 [춘천시의회 홈페이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택시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만취 상태로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입건된 김지숙 강원 춘천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저의 불찰로 정당에 더 이상 누를 끼칠 수 없다고 판단해 도당에 탈당을 신청했다”며 “저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성실하고 책임있는 의정활동으로 시민들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달 28일 밤 춘천시 후평지구대에서 경찰관들에게 주취 소란을 벌인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김 의원은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아 택시기사가 김 의원을 태우고 지구대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의원에게 택시비를 결제하도록 한 뒤 돌려보냈으나, 김 의원은 다시 지구대로 돌아와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달 30일 김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의결했다.

김 의원은 징계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밝히며 해당 경찰과 택시기사에게 사과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말에도 술에 취해 택시에 탑승한 뒤 요금을 내지 않아 택시기사와 함께 지구대를 방문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돼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당시에는 춘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징계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재발 방지를 권고하는 데 그쳤다.

춘천시의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만간 윤리특위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