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제작사·OTT 출신 인력 선호
2013년 HP로부터 웹OS 인수
TV 사업, 플랫폼 성장으로 3분기도 수익성 확보
“글로벌 파트너십·AI 생태계 통해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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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webOS)에 탑재된 LG 채널 [LG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이정완 기자] LG전자가 콘텐츠 플랫폼 웹OS(webOS) 사업 고도화를 위해 TVOD(Transactional Video On Demand, 건별 결제형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전문가 채용에 나섰다. LG전자는 콘텐츠 투자와 파트너십 확대를 지속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콘텐츠 TVOD 사업 전문가 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에 뽑힌 인력은 LG전자의 콘텐츠 투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글로벌 스튜디오나 배급사, 플랫폼 파트너와 계약 협상을 체결하고 영화별 가격 정책을 설계한다. 미국 콘텐츠 회사를 중심으로 한 파트너십 관리도 맡는다.
이를 위해 미국 영화 제작사에서 근무하거나 협업한 경험이 있는 인력을 찾고 있다. OTT(Over-the-Top) 플랫폼에서 콘텐츠 프로모션을 담당한 인물도 우대 조건이다.
LG전자가 TVOD 인력 채용에 나선 건 웹OS 성장과 관련이 깊다.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TV사업을 담당하는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사업본부 수익성 개선 배경으로 웹OS를 꼽을 만큼 주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MS본부는 지난 2분기 매출 5조1146억원, 영업이익 21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 4조3934억원, 영업적자 1917억원 대비 매출은 16%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웹OS 플랫폼 매출 확대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에도 이 같은 기조를 지속할 계획이다. 웹OS 플랫폼 사업 성장을 통해 수익성이 확보되도록 사업을 운영한다. 지난해 7500억원 넘는 영업적자를 나타낸 MS본부는 프리미엄 TV 판매는 물론 플랫폼 사업이란 새 먹거리를 찾으며 올 들어 매 분기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웹OS 사업은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박상호 MS본부 경영관리담당(전무)는 MS본부 하반기 손익 전망에 대한 질문에 “단기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양대 축으로 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십과 AI 데이터 기반 생태계 확장을 통해 웹OS 플랫폼 사업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10여년 전 인수한 소프트웨어가 알짜 사업으로 변모한 셈이다. LG전자는 2013년 HP(휴랫팩커드)로부터 웹OS를 인수하며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나섰다. 소스코드, 개발인력은 물론 웹OS 관련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제는 스마트TV를 넘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전세계 190여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웹OS는 영화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를 비롯 클라우드 게임·홈 피트니스·교육 등으로 콘텐츠를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지금까지 웹OS가 탑재된 스마트TV가 2억6000만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한다. 지난 10여년 간 판매한 자체 스마트TV는 물론 웹OS를 공급하는 외부판매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TVOD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광고·콘텐츠 매출 개선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