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긍정적 반응…“현지화 경영 사례”
![]() |
| 무신사가 일본 규슈 지역 고객들에게 발송하는 생활용품. [무신사 제공]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무신사가 지난달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 지역 고객들에게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일본 규슈 지역 고객들에게 생활용품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규슈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이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서 상품을 주문할 경우, 무신사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구호물품을 함께 포장해 보내는 방식이다.
지원 물품은 무신사의 자체 SPA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팔토시, 핸드타월 3종 세트, 일반 타월 등이다. 강진이 발생한 이후 폭염이 이어지는 현지 날씨를 감안해 실용적인 품목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조속한 피해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도 동봉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출고분부터 이달 중순까지 우편번호를 기준으로 규슈 지역으로 발송되는 상품에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구호물품을 함께 담아 배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려운 상황을 겪고 계신 분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한국 패션 기업인 무신사가 구마모토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구호물품을 보내준다고 한다. 당사자가 아니지만 매우 놀랍고 감사한 소식”이라는 한 현지인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기업의 이윤을 남기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고객이 처한 위기에 공감하며 위로를 전하는 현지화 경영의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일본은 무신사 해외 사업의 핵심 시장이기도 하다. 최근 일본의 마케팅 회사 ING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026년 7월 현지 10대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쇼핑앱 조사에서 무신사는 9위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건 무신사가 유일하다. 무신사는 지난 2021년 일본에 진출했다.
한편 국내 기업 중에서는 대한항공도 일본 지진 피해민들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기타큐슈행 화물기를 통해 이재민 긴급 구호물품인 생수 1만2000병을 지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