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개선 기조에 패션 소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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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2027 S/S 남성 파리패션위크 기간 프랑스 파리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진행된 ‘시스템·시스템옴므’ 프레젠테이션 모습 [한섬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 2분기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대형 패션기업들이 잇따라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한섬은 2분기 매출액이 36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4%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6배(525%) 급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77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11억원으로 82.7% 급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3%로 2.2%포인트나 개선됐다.
2분기 채널별 매출을 보면 오프라인이 백화점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77.8%에서 78.8%로 확대됐다. 온라인 매출은 2.3% 늘어났으며, 비중은 20.9%를 차지했다.
한섬은 타임·마인·시스템·타임옴므·시스템옴므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랑방·발리 등 럭셔리 브랜드와 아워레거시·피어오브갓 등 트렌디한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전개한다.
한섬 관계자는 “백화점 집객 호조에 따라 타임·시스템·더캐시미어 등 핵심 국내 브랜드와 신규 수입 브랜드의 고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2분기 매출이 5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년새 330억원에서 540억원으로 63.6%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2.5%포인트 늘어 9.1%에 달했다.
주력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가 힘을 합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할인율 관리를 통해 정상가 판매 비중을 높이면서 수익성도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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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모습. [연합] |
패션업계 ‘빅5(삼성물산 패션·LF·한섬·신세계인터내셔날·코오롱FnC)’인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한섬이 나란히 호실적을 내면서 업계는 들뜬 분위기다.
MLB,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듀베티카 등을 보유한 F&F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2.9% 증가했다. 다른 곳들도 2분기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소비심리 개선으로 백화점·쇼핑몰 방문객 수가 늘면서 의류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6월 의복 소매판매액지수는 122.2(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6.5% 뛰었다. 신발·가방 판매액지수는 122.0으로 1.7% 상승했다.
다만 3분기 이후부터는 경기·증시 부진으로 소비심리가 다시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실적 방어가 급선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진출 시도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섬은 지난 1월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남성관에 시스템 정식 매장을 열고 타임이 파리 패션위크 여성 공식 캘린더에 등재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차근차근 성과를 얻고 있다.
LF는 주력 브랜드인 헤지스를 앞세워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매출 1조원을 넘어선 헤지스는 중국·러시아 등 전 세계에 8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글로벌 수주회를 열며 신규 시장 발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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