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국 지원 속 전문가 5명 선발
아시아 넘어 전 세계로 대상 확대
![]() |
| 2025년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제교류 비전선포식 [국가유산청 제공] |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한국의 문화유산 보존기술을 세계와 공유하는 국제 연수가 운영된다. 기존 아시아 중심의 기술 공유 범위를 전 세계로 확장해 글로벌 문화유산 보존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8월 3일부터 10월 1일까지 60일간 르완다, 우즈베키스탄, 부탄, 에콰도르, 몰디브의 문화유산 전문가 5명을 초청해 ‘국제 문화유산 보존기술 연수(ICPC)’를 진행한다.
![]() |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05년부터 20년간 아시아 문화유산 보존·관리 전문가 초청연수(ACPCS)를 운영하며 아시아 19개국 120명의 전문가를 양성해 왔다. 보존과학을 시작으로 건축, 고고, 안전방재 등으로 연수 분야를 넓히며 조사연구 및 보존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했다.
해당 연수는 각 나라의 문화유산을 더 잘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올해부터 전 세계로 대상을 넓혔다.
올해 진행한 온라인 모집에는 전 세계 31개국에서 지원자가 몰렸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연구계획 적합성, 연구성과 활용 가능성, 국제협력 잠재력, 면접평가 등을 심사해 5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전문가들은 르완다(고고유적 보존)·우즈베키스탄(불교 미술 재료 분석)·부탄(목판 보존)·에콰도르(전통건축 비교)·몰디브(기후변화 대응) 등 각국이 직면한 현안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연수는 참가자별 전담 지도자를 배치하는 1대1 지도 방식으로 운영해 실질적인 기술 전수와 연구를 지원한다. 서울의 궁궐과 경주, 익산, 부여 등 문화유산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올해를 시작으로 국제 문화유산 보존기술 연수의 참여 인원과 연수 기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유네스코 산하 국제문화유산보존복원연구센터(ICCROM)와 공동 운영하는 ‘컬렉션의 보존 및 사용(CollAsia)’ 및 ‘아시아권 보존과학 현지기술교육(OTTP)’ 등 기존 국제연수 프로그램도 함께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앞으로도 중남미, 아프리카, 도서국 등 문화유산 보존 역량 강화가 필요한 국가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공동연구와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K-헤리티지를 중심으로 세계유산의 보존을 선도하는 중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