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호 인앤아웃 매장서 총기 난사…3명 숨지고 7명 부상

한 목격자가 촬영한 미국 아이다호주 인앤아웃 매장 총격 사건 현장에서 신원미상의 사람이 총을 들고 있다.[AP=연합]


한 목격자가 촬영한 미국 아이다호주 인앤아웃 매장 총격 사건 현장에서 신원미상의 사람이 총을 들고 있다.[AP=연합]

미국 아이다호주의 한 인앤아웃 버거 매장에서 주말 대낮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다호주 남부 트윈폴스(Twin Falls) 시의 한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 매장에서 토요일인 1일 오후 2시경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사건의 용의자는 자해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했다고 경찰이 2일 밝혔으며, 비번 중이던 경찰관과 한 시민이 총을 쏘아 용의자의 주의를 돌린 덕분이라고 전했다.

매튜 힉스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24세의 채드 윌리엄스로 확인된 총기 난사범이 1일 트윈폴스에 위치한 ‘인-앤-아웃(In-N-Out)’ 매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당시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이다호주 트위폴스에 위치한 쇼핑몰내 인앤아웃 버거 매장 인근에 경찰차와 소방차가 대기해 있다.[AP=연합]


아이다호주 트위폴스에 위치한 쇼핑몰내 인앤아웃 버거 매장 인근에 경찰차와 소방차가 대기해 있다.[AP=연합]

인구 약 5만 6천 명의 아이다호 남부 도시 트윈 폴스에 7월 24일 문을 연 이 매장에서는 총격 용의자 윌리엄스를 포함해 총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국은 부상자 중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3명은 상태가 안정적이고, 2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인앤아웃 매장은 아이다호주에 첫번째로 오픈한 신규 매장으로, 대형 쇼핑 플라자 내에 위치해 있어 주말을 맞아 수백 명의 시민이 몰려 있던 상태였다. 이로 인해 순식간에 비명과 혼비백산이 엉키며 큰 혼란이 빚어졌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범인은 AR 스타일의 소총을 소지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레인 켄(34) 씨는 "드라이브스루 구역에서 소총을 든 사람이 나타났고, 권총을 든 한 시민이 범인을 향해 맞대응 사격을 했다"며 "총상을 입고 피를 흘리는 매장 직원을 다른 직원이 주차장 너머로 피신시키는 등 참혹한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전했다.

매장 안에 있던 나예리 로드리게스(40) 씨 역시 "주방 쪽에서 총성이 들리자 직원이 사람들에게 엎드리라고 소리쳤다"며 "한 어르신의 도움을 받아 딸들과 함께 겨우 밖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트윈 폴스시는 아이다호 주도 보이지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130마일(205킬로미터), 네바다 주 경계에서 북쪽으로 약 75마일(12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