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걸 볼 줄이야?” 삼성 초비상…최고 야심작 ‘애플 안경’ 전격 등장 예고

애플 스마트안경 예상 이미지 [AI로 제작]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의 인공지능(AI) 글래스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내년 6월 시장에 정식 공개된다.

올 하반기 삼성이 AI 글래스 2종을 정식 출시하는 가운데, 애플과 치열한 맞대결이 예고됐다. 현재 메타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안경 시장이 본격적으로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글로벌 IC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첫 AI 글래스를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외신은 내년 말부터는 정식 판매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시장에선 애플 AI 글래스가 내년 초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생활 침해 문제 등에 대한 우려로 정식 출시 시점이 다소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AI 글래스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과 마찬가지로 정식 공개 전부터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제품 중 하나다. 애플이 ‘비전프로 헤드셋’으로 시장 참패를 기록한 이후, 무게를 줄이고 실제 안경과 유사한 모양으로 내놓는 새로운 글래스형 웨어러블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애플의 AI 글래스는 통화, 시리(Siri) 알림 등을 위한 스피커와 마이크가 장착되며, AI 기능과 카메라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케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추가로 공개된 스마트안경. 고재우 기자


올해 한발 빠르게 AI 글래스를 내놓는 삼성 입장에서는 내년 본격적인 맞불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지난달 언팩행사에서 신제품 2종을 공개한 삼성은 올 하반기 제품을 정식 출시한다. 삼성의 AI 글래스는 젠틀몬스터, 워비파커 등이 디자인을 맡았다.

삼성전자는 AI 글래스의 ▷무게 ▷두께 ▷균형감 ▷내구성 등에 특히 공을 들였다. 사용자는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눈앞의 장면을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있다. 시야 정보를 기반으로 AI 기능 활용도 가능하다.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9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충전 케이스를 이용하면 최대 7회 추가 충전할 수 있다.

메타, 삼성에 이어 애플까지 시장에 본격 출격을 예고하면서 시장 점유율 판도 변화가 예고됐다. 안경형 웨어러블이 스마트폰에 이어 핵심 하드웨어 제품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AI 스마트 안경 시장은 메타가 점유율 85.2%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올해 2026년 50억 달러(약 7조3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스마트 글래스 시장 규모가 2035년에는 103억 달러(약 15조15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