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전혜빈이 즐기는 ‘토마토국수’…여름 다이어트 식단으로 괜찮을까?

[뉴시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입맛은 없고 시원한 음식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럴 때 냉면이나 비빔국수 대신 신선한 채소를 활용한 한 끼를 선택하면 영양 균형과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배우 전혜빈이 공개한 ‘토마토국수’ 레시피도 여름철 건강식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혜빈은 지난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름에 시원하고 가뿐하게 토마토국수”라는 글과 함께 직접 만드는 영상을 공개했다.

레시피는 비교적 간단하다. 생토마토를 강판에 갈아 우동간장과 다진 마늘, 알룰로스, 소금을 넣어 간한 뒤 냉동실에서 잠시 차갑게 식힌다. 소면을 삶아 찬물에 헹군 뒤 토마토를 국물처럼 붓고 닭가슴살, 아보카도, 계란지단, 복숭아 등을 고명으로 올리면 완성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시판 냉면 육수 대신 생토마토를 국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일반 냉국수는 동치미 육수나 시판 육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생토마토를 갈아 사용하면 채소 섭취량을 늘릴 수 있고 나트륨 섭취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 토마토 특유의 산미와 감칠맛 덕분에 간을 강하게 하지 않아도 풍미를 살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토마토는 대표적인 여름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수분 함량이 90% 이상으로 높아 무더운 날씨에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며, 100g당 열량도 약 20kcal 수준으로 낮다. 비타민 C와 칼륨,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고 붉은색을 내는 라이코펜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고명 구성도 비교적 균형 잡힌 편이다.

닭가슴살과 계란은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해 포만감을 높이고 근육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아보카도는 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다만 열량이 높은 식품인 만큼 4분의 1~2분의 1개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복숭아는 수분과 비타민 C를 보충하면서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해 별도의 당류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토마토국수’라고 해서 다이어트 음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주재료인 소면은 일반 국수와 마찬가지로 탄수화물 비중이 높기 때문에 양 조절이 중요하다. 체중 관리를 한다면 1인분 기준 소면은 약 70~80g 정도로 제한하고, 토마토와 단백질, 채소를 충분히 곁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리 과정에서 사용하는 우동간장과 소금도 과하지 않게 넣는 것이 좋다. 토마토 자체에 감칠맛이 있기 때문에 적은 양의 양념만으로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다. 알룰로스 역시 일반 설탕보다 열량은 낮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복부 불편감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적당량만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국수 종류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 소면 대신 통밀국수나 메밀 함량이 높은 메밀국수를 선택하면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혈당 상승 속도를 다소 완만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에는 무조건 적게 먹기보다 수분과 단백질, 채소를 함께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는 수분과 전해질 보충도 함께 신경 써야 하며, 한 가지 식재료에만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채소와 단백질을 곁들인 식단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