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속 골프 우승 자랑한 트럼프…“이걸 재능이라 부른다”[1일1트]

이란 공습 검토·취소 뒤 골프장서 우승 인증
“연습 못 했지만 70타…다른 사람은 없는 재능”
이란 “심리전” 반발…중동 긴장 여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재향군인들이 트럭 운전으로 전직하는 것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군사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이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를 재능이라 부른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소재 자신의 골프장에서 열린 클럽 챔피언십 우승 영상을 게시했다.

13초 분량의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홀컵 가까이에 붙이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베드민스터 클럽 챔피언십 우승 샷”이라며 “70타를 기록해 우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많은 다른 일에 집중하느라 연습할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도 우승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이것을 재능(TALENT)이라고 부른다. 나는 그것을 갖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적었다.

이번 게시물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라와 더욱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강력한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다. 같은 날 미국 언론들도 미군이 주말 대규모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이 합의의 틀에 동의했고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군사작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븐 알레자 이란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성명을 내고 “이는 심리전이자 치밀하게 계산된 갈등 조장”이라며 “이란은 이를 실질적이고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며 결코 허를 찔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각지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임 기간에도 거의 매주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에 머물 때는 버지니아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 머물 때는 인근 골프장을 자주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캠프데이비드를 떠난 뒤 베드민스터로 이동해 이날까지 머물며 주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