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중대본 2단계 격상…행안부 “현장관리관 파견 등 범정부 대응 강화”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간부급 중심
주 1회 또는 매일 현장점검 실시
남부권에 국장급 현장총괄관리관 파견
전국에 현장상황관리관 파견
지역별 대응·지원 필요 사항 직접 점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둔치주차장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차들이 붉게 나타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상대적으로 낮은 곳은 푸른색으로 나타난다. (열화상 촬영과 일반 촬영 사진을 합성했음)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행정안전부가 전국적인 폭염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2일 오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로 격상하고 범정부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간부급을 중심으로 주 1회 또는 매일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행안부는 수도권과 경남 등 남부권에 국장급 현장총괄관리관을 파견하고, 전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보내 지역별 폭염 대응 상황과 지원 필요 사항을 직접 점검한다.

아울러 행안부는 ‘폭염중대경보’가 남부권을 중심으로 다수 발령됨에 따라 추가로 재난구호지원사업비 1억7000만원(전남광주통합특별시 8000만원, 부산·울산 각 2000만원, 경남 5000만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행안부는 강수량 부족과 저수율 하락으로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경남·경북 등 가뭄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7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폭염과 가뭄은 농업인의 생업뿐 아니라 어르신과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일상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중대본 2단계 운영을 통해 중앙과 지방의 대응 상황을 더욱 촘촘히 관리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신속히 제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폭염 상황이 심화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 피해 우려도 제기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소관 업무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날 경남 양산의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으며 122년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통상 최고기온이 나타나는 시간대 전부터 기록을 경신해 기온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