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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제작 이미지]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중국의 한 기업 회장이 어머니의 외모를 부끄럽게 여겨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은 직원을 해고한 사실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허난성 신샹시에 있는 허난광산 크레인의 추이페이쥔 회장은 지난달 21일부터 진행된 여름 인턴십 및 연수 프로그램 개회식에서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효(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추이 회장은 “부모를 존경하는 것은 훌륭한 사람이 되는 가장 기본”이라며 과거 한 직원을 해고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해당 직원이 어머니의 외모가 창피하다는 이유로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아버지가 두 살 때 돌아가셨고, 홀로 당신을 키운 어머니를 이렇게 대하는 것이 맞느냐”고 질책했다고 한다.
결국 이 직원은 해고됐으며, 이후 새 직장을 구하지 못해 회사를 찾아와 무릎을 꿇고 복직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추이 회장은 당시 “나는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다. 유감이지만 회사를 떠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직원의 어머니가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회사 물류 부서에서 기존과 같은 급여 조건으로 근무할 기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연은 중국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24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업무는 가르칠 수 있지만 감사하는 마음과 효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 “회사의 가치관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결정”이라며 추이 회장을 지지했다.
반면 “고용주가 직원의 사생활과 도덕성을 판단해 해고하는 것은 지나친 권한 행사”, “회장이 도덕적 심판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편 추이 회장은 중국에서 직원 복지와 통 큰 보상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올해 2월 회사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지급할 현금 보너스로 6000만 위안(약 128억원)을 준비했으며, 연말 성과급 규모도 1억8000만 위안(약 385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4년부터 저소득층 대학생 4800여 명에게 총 3500만 위안(약 74억6000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