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억도 벌었다더니” 순식간에 ‘싸늘’…BJ 플랫폼 추락, 무슨 일이

SOOP의 ‘2025년 올해의 스트리머’를 수상한 ‘과즙세연’ [사진 SOOP ]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현재 상황 엄중해” (이민원 SOOP 대표)

인기 BJ(스트리머)를 앞세워 매 분기 역대급 실적을 올렸던 SOOP(옛 아프리카TV)이 초비상 상황이다. 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이민원 SOOP 대표는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기 BJ의 수입도 예전만 못하다. ‘2025년 올해의 스트리머’를 수상한 BJ 과즙세연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하루 최고 수익으로 1억원까지 기록해 본 경험이 있다”면서도 “2년 전이었고, 점점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SOOP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103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순이익은 87억원으로 61.1% 감소했다.

이민원 대표는 실적 발표직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단기적인 실적 변화뿐 아니라 스트리머와 콘텐츠 생태계의 성장 측면에서도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점검하고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신규 스트리머와 이용자 유입을 확대하고 기존 이용자의 활동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OOP ‘2025 스트리머 대상’ [사진, SOOP]


SOOP의 주 수익원은 별풍선이다. 시청자가 별풍선을 사면, BJ와 SOOP이 나눠 갖는 구조다. SOOP의 별풍선 기반 수익은 분기마다 실적 최고치를 경신해 왔지만 올해 들어 그 성장세도 꺾였다.

과즙세연은 별풍선 정산 구조에 대해 “‘숲’에서 20% 정도 떼 간다”며 “일반 BJ가 60% 먹고, 베스트 BJ가 70%, 파트너 BJ가 80% 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30억원 정도의 수익을 번다”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 벌었을 때”라며 “지금은 그만큼 벌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SOOP에서 활동하고 있는 BJ 수는 3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월 이용자 수는 평균 200만명을 웃돈다. 인기 BJ들의 고소득이 알려지면서 20~30대 사이에 BJ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월수입이 수억 원에 달하는 일부 인기 BJ들과는 달리 대부분은 최저생계비도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프리카TV는 18년 만에 명칭을 ‘SOOP’로 바꿨다. 이와 함께 BJ(인터넷 방송인) 명칭도 ‘스트리머’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