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094.2억달러·아마존 2006.1억달러...2분기 ‘역대 최대 매출’

애플 1094억달러…시장 예상치 웃돌아
아마존, 첫 분기 매출 2000억달러 돌파
시가총액 기준 세걔 1위 기업인 애플이 올해 2분기(4~6월) 1094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로이터]

애플과 아마존이 나란히 올해 2분기(4~6월)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어난 1094억2000만달러(약 156조원)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역대 2분기 최고 기록이며,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86억5000만달러도 능가한 것이다.

핵심 사업인 아이폰 매출이 지난해보다 21.7% 늘어난 54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저가형 노트북 ‘맥북 네오’의 선전에 힘입어 컴퓨터 부문도 28.7% 급증한 103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서비스 부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한 307억3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직전 회계연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357억달러, 순이익은 27.1% 늘어난 29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2.02달러로, 월가 기대치 1.89달러를 상회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핵심 부품인 메모리 등 반도체 품귀 현상에 대해 미 경제방송 CNBC에 “어려운 상황이고 소비자에게도 좋지 않다”며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마존은 30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2006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알렸다. [로이터]


같은 날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2006억1000만달러(약 285조원)를 기록해 분기 매출 200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공시했다. 이 역시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전망치(1964억7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성장은 핵심 수익원인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이끌었다. AWS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6.7% 급증한 422억4200만달러로, 최근 18분기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환산 매출은 1690억달러를 넘어섰다. AWS의 AI사업 부문과 자체 칩 사업 부문 매출도 나란히 지난해 대비 세 자릿수 성장하며 각각 연환산 250억달러를 돌파했다.

소매 부문 역시 북미·해외에서 각각 15~16% 연 성장해 1161억8000만달러, 42억달러의 매출을 냈고, 이중 광고 서비스 매출은 26% 늘었다.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274억6000만달러였고, 순이익은 앤트로픽 투자 이익이 반영되며 지난해의 3배가 넘는 626억2100만달러로 불어났다. EPS는 5.75달러로 월가 컨센서스(1.82달러)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을 1970억∼2020억 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기대치 2041억 달러에 못 미쳤다. AI 투자 확대로 연간 기준 자본지출(CapEx)이 542억800만달러로 크게 늘면서 잉여현금흐름(FCF)도 181억8400만달러 흑자에서 76억4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정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