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전국 최초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

해운대해수욕장~영화의전당~누리마루~달맞이고개
2년간 60억원 투입해 킬러콘텐츠 확충, 서비스 개선


‘해운대 글로벌 관광특구’ 위치도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해운대 관광특구가 전국 최초 ‘글로벌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 전국 최초 대상지로 ‘해운대 관광특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해운대·송정해수욕장~구남로~영화의 전당~누리마루APEC하우스~벡스코~해운대달맞이고개를 아우르는 6.2㎢ 규모 권역이 글로벌 국가대표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조성된다.

시는 분야별 전문가 자문과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킬러콘텐츠 관광서비스, 스마트기술을 융합한 ‘글로벌 관광특구 사업계획서’를 문체부에 제출했고, 문체부는 전문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해운대 관광특구를 첫 ‘글로벌 관광특구’로 최종 선정했다. 지난 1994년 전국 최초 ‘관광특구 지정’에 이은 32년만의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이다.

‘해운대 글로벌 관광특구’에는 2년간 국비 30억원 등 총 6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비는 시설 조성이 아닌 킬러콘텐츠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전액 활용된다.

‘ALL-TIME HAEUNDAE, 낮과 밤, 일과 휴양이 공존하는 글로벌 관광특구’를 테마로 ▷매년 글로벌 지적재산권(IP) 유치 ▷달맞이길 월간 특화 프로그램 ▷위클리 나이트 페스타 ▷데일리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년 내내 해운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인공지능 기반 24시간 무인관광안내소와 외국인 스마트 결제 시스템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언어 장벽 없이 해운대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지능형 CCTV로 관광객 밀집도를 분석해 안전한 관광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BTS 월드투어 등 메가이벤트 기간에 제기된 숙박요금 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광특구 내 호텔협의회와 상생협약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투숙객 맞춤형 체크아웃 시스템을 도입해 체류시간 연장을 유도한다.

한편, 지난 8일 ‘부산 동구 크루즈 관광특구’가 신규 지정되면서 부산에는 현재 3개의 관광특구가 지정·운영 중이다. 시는 각 관광특구가 보유한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재수 시장은 “해운대 관광특구가 30여 년간 축적해 온 관광 인프라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국 첫 글로벌 관광특구로 최종 선정됐다”며 “부산만의 관광정체성과 차별화된 매력으로 세계인이 즐기고 머무는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외국인 관광객 600만 명 시대’를 앞당겨 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