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효율화 차원…“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 집중”
식자재 유통시장 43조원 규모…온라인 비중 4%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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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식자재몰 베스트온 홈페이지 [베스트온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대상이 종합 식자재 전문 온라인몰 ‘베스트온’ 사업을 접는다. 지난 2022년 출범 이후 약 4년 만으로,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경영 효율화 전략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이 운영하는 B2B(기업간거래) 식자재 전문 온라인몰 ‘베스트온’은 오는 8월 31일 낮 12시를 기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다만, 고양·강릉·원주·청주 등에 위치한 오프라인 식자재 마트 ‘베스트코’ 10곳은 영업을 이어간다.
베스트온은 대상이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B2B 식자재 유통몰이다. 지난 2022년 직영몰 ‘제로푸드’에서 ‘베스트온’으로 리뉴얼했다. 지난해에는 택배배송 대신 전국 베스트코에서 직접 출고하는 ‘마트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베스트온의 온라인 서비스 종료는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사업 효율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대상 관계자는 “전사 사업전략 및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본연의 경쟁력 강화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베스트온 온라인몰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올해 비핵심·저효율 카테고리를 정리하고, 주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수익성 중심 경영을 꾀하고 있다. 대상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757억원으로 전년(967억원)보다 21.7% 줄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0.4% 증가하긴 했으나, 개선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최근 외식업의 경기 침체에 따른 비용 부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는 78.82로 집계됐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돌면 외식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다. 식자재 유통 시장도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외식 식자재 유통시장은 약 43조원 규모로, 온라인 거래 비중은 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식자재몰 서비스 중단은 대상만의 일이 아니다. CJ프레시웨이도 자체 식자재 온라인몰인 ‘프레시엔’의 영업을 오는 9월 29일 종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선보인 지 약 1년 2개월 만에 철수 결정이다. 다만, CJ프레시웨이는 프레시엔 대신 올해 2월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 식자재 오픈마켓 플랫폼 ‘식봄’을 중심으로 온라인 B2B 사업을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