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MBN 방송화면 캡처]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김세인이 연예계를 떠난 이유를 공개하면서, 음식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생계때문에 노출연기를 했으며, 연예계에 질려 하루하루 지옥 같은 삶을 살았다고 고백했다.
김세인은 지난 3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유기견 7마리를 비롯해 토끼와 닭 등 모두 15마리의 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현재 김세인은 음식 배달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생전 그의 아버지는 “우리 딸은 연예인”이라며 주변에 자랑했고, 훗날 전원주택에서 강아지와 토끼, 닭을 함께 키우며 살자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이에 김세인은 “지금은 월세집이지만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며 버려진 동물들을 돌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며 “광고와 드라마, 영화 촬영도 간간이 하고 있지만 대식구를 책임지려면 계속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인은 데뷔하자마자 2004년 영화 ‘동상이몽’으로 데뷔해 주목받았다. 이후 영화, 드라마계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돌연 연예계를 떠났다.
당시 연예계를 떠난 이유에 대해 김세인은 “(연예계에) 질려버렸다. 소속사 대표님도 유흥주점 같은 데 끌고 가서 계속해서 못살게 굴었다”며 “그런데 그런 와중에 어머니가 쓰러지셨다. 하루하루가 지옥같았다. 사는 게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다.
![]() |
| [김세인 SNS] |
사업가였던 아버지 밑에서 부유하게 자랐다는 김세인은 “IMF 외환 위기가 와서 화장실도 없는 창고 같은 곳에서 엄마, 아빠랑 저랑 셋이 살았는데 제가 고등학교 들어갈 무렵부터는 심각하게 안좋아지는 상황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세인은 그는 어려웠던 가정환경때문에 20살이 되자마자 배우가 됐으며, 형편이 나아지지 않아 결국 돈을 벌기 위해 노출 연기까지 감행했다.
김세인은 “그때 당시 몇천만원이라는 돈이 정말 필요한 돈이었고 가족도 너무 힘든 상황이어서 총대를 제가 짊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생각한 것도 있다”며 “아버지가 정말 노여워 하셨다. ‘우리 딸이 벌어온 돈을 내가 이렇게 쓰다니’ 하면서 자신의 사업이 망한 거에 대해서 너무 원망을 많이 하셔서 너무 죄송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2년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배우로 다시 성공한 모습을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김세인의 어머니는 지주막하 출혈로 쓰러진 뒤 15년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그는 “어머니가 쓰러질 즈음 연예계에 환멸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세인은 “어머니는 육체에 영혼이 갇혀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하고 의식도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김세인은 말레이시아로 떠나 여행 가이드로 일하며 정착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탓 귀국을 해야 했다.
힘겨운 시간을 지나고 있지만 그는 배우라는 꿈을 놓지 않았다. 생계를 위해 배달 일을 하고 촬영을 병행하면서도 다시 카메라 앞에 설 날을 준비하고 있다.
김세인은 “지금 있는 이 대식구들을 잘 케어해 마지막까지 다 책임지고 할 수 있게끔 열심히 잘 살고 싶다”며 “튼튼해진 정신력과 건강해진 몸으로 다양한 역할을 열심히 해 시청자분들을 만나고 싶다”며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