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민안전·청년 예산 꼼꼼히 챙긴다
협치 기반 실용의정으로 시민 신뢰 회복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독립성·전문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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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만균 의장이 지난 30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전반기 의회 운영 방향과 민생경제, 시민 안전, 청년정책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정원 기자 |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이 민생경제 회복, 시민 안전, 청년정책을 전반기 서울시의회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시민을 중심에 둔 견제와 협력을 바탕으로 실용의정을 펼치고,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해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임 의장은 지난 30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의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라는 동료 의원들의 뜻을 받들겠다”며 “직접 소통하는 열린 의회,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는 혁신적인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6명의 후보가 경쟁한 의장 선거를 통해 선출된 그는 40대의 젊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의 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임 의장은 1000만 서울시민의 대의기관을 이끄는 책임과 함께 118명의 동료 의원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의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의 연령과 선수에 관계없이 소통을 강화하고, 청년 의원과 중진 의원을 잇는 가교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임 의장은 앞으로 서울시의회가 가장 집중해야 할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 시민 안전, 청년정책이라고 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서울시의 보다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전통시장법 개정 이후 골목형 상점가 지정은 확대됐지만 관련 예산과 지원은 현장의 요구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소상공인 지원 예산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지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안전 분야에서는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보다 예방 중심의 정책과 재정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사고는 발생한 뒤보다 미리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서울시의 안전계획과 관련 예산을 꼼꼼히 살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일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청년 일자리와 주거, 결혼, 자산 형성 등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실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청년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논의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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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 의장이 시민 중심의 실용의정과 여야 협치,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양정원 기자 |
임 의장은 여야 협치를 의회 운영의 중요한 원칙으로 제시했다. 118명의 의원은 소속 정당과 지역구는 다르지만 시민 앞에서는 모두 서울시의원이라는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정책적 이견은 충분히 토론하되 결정된 사항은 서로 존중하는 의회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원 구성 역시 의석수에 따른 원칙을 바탕으로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하며 신속하게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시민을 중심에 둔 견제와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잘못된 정책이나 사업은 단호하게 견제하되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에는 적극 협력하겠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는 결코 없다. 모든 정책적 판단의 기준은 오직 시민”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정과 관련해서는 최근 오세훈 시장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사법부의 영역으로 의회가 평가할 사안은 아니라면서도 시정 공백 없이 민생과 시민 안전 등 주요 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 역시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효과가 부족한 사업은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임 의장은 지방의회의 실질적인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에는 국회법이 있지만 지방의회의 운영과 권한을 종합적으로 규정하는 지방의회법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이 제도적으로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방의회가 독립적인 예산 편성권, 조직권, 감사권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서 집행부를 견제하는 데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지방의회법 제정이 공약으로 제시됐지만 실제 입법으로 이어지지 못한 만큼, 현 정부가 이를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 의장은 전국 지방의회와 힘을 모아 지방의회법 제정에 적극 나서고,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을 함께 강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구에 국한하지 않고 매달 동료 의원들과 함께 서울 곳곳의 현안을 직접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집행부와 함께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현장 의정을 실천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자매도시 의회와의 교류는 상호주의와 실효성을 원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임기 동안 모든 자매도시를 방문하기보다 서울과의 정책 교류 필요성과 상징성이 큰 도시를 우선 선정하고, 필요할 경우 새로운 자매도시 발굴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임 의장은 “임기를 마칠 때 시민들로부터 ‘서울시의회가 시민 곁에서 가장 든든한 의회였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끝까지 듣고 성과로 답하는 의회,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서울시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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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 의장이 118명 동료 의원과 함께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양정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