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공연 10년 만에 첫 스타디움 공연
“서울 공연 위해 깜짝무대 특별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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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가 한층 성장해 이번에는 스타디움 공연으로 돌아온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
2000석 규모의 중소형 공연장에서 출발해 단독 스타디움 입성까지, K-팝 신인 그룹이 최정상 아티스트로 향하는 ‘성장 서사’를 써내려온 팝스타가 있다. 한국이 사랑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찰리 푸스다.
“팬들이 무려 5분 동안 쉬지 않고 환호를 보내준 순간이 있었는데 정말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웠어요. 2016년 첫 공연은 절대 잊을 수 없어요.”
그때 찰리 푸스는 현재의 예스24 라이브홀로 불리는 악스홀 무대에 섰다. 공연계에서도 당시 찰리 푸스라는 팝가수의 내한이 이렇게 성공할 줄은 몰랐다고 입을 모은다. 티켓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당시 공연을 시작으로 찰리 푸스는 팝싱어송라이터는 이례적 팬덤을 형성했다.
올가을 내한을 앞두고 서면 인터뷰로 만난 찰리 푸스는 “한국은 제게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번엔 고양종합운동장이다. 한국에서 첫 스타디움 공연(10월 11일)이 10년 만에 이뤄졌다. 찰리 푸스에겐 지난 10년의 여정이 생생하다. 악스홀에서의 첫 내한공연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그는 2018년 잠실실내체육관(양일 1만7000석), 2023년 KSPO 돔(3일간 4만5000석), 2024년 고척스카이돔(양일 5만석)을 거쳤다.
그는 “2016년 당시엔 눈앞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믿기지 않았고,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뀐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라이브홀에서 시작해 아레나를 거쳐 스타디움까지 커졌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돌아봤다.
찰리 푸스는 지난 3월 4집 ‘왓에버스 클레버!’(Whatever‘s Clever!)를 통해 아버지가 된 삶의 새로운 지평을 담아냈다. 그는 “가장 자유로운 작업이었고, 지나치게 고민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한 번도 노래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했다.
“요즘은 투어로 바쁘지만, 집에 돌아와 아내와 아들 주드와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평온해요. 투어 중 페이스타임으로 보는 주드의 웃음 덕분에 힘을 내죠. 이번 앨범 역시 아버지가 된 새로운 삶을 경험하며 썼기에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한 감정이 담겨 있어요.”
찰리 푸스는 방탄소년단(BTS) 정국과의 협업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를 비롯해 스트레이 키즈, 베이비몬스터 등 K-팝 아티스트들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그는 “K-팝 아티스트들과 작업할 때마다 항상 놀라는 건 그들의 엄청난 노력과 디테일에 대한 집중력”이라며 “스트레이 키즈와는 하루 밤 만에 빠르게 곡을 완성했는데, 각자의 보컬 파트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 매번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운다”고 돌아봤다.
한국 방문을 앞둔 그가 공연 못잖게 기대하고 있는 것은 맛집 탐방이다. 찰리 푸스는 “BTS 친구들이 정말 맛있는 한국식 바비큐 고깃집을 추천해 줬는데, 비밀이라고 해서 어디인지는 말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SNS 틱톡에서 사람들이 새벽 3시에 편의점에 가서 라면을 끓여 먹는 영상이 자주 보이던데, 이번에 꼭 한번 살짝 들어가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들려줬다.
규모는 스타디움으로 커졌지만, 그는 팬들과 눈을 맞추며 호흡하는 찰리 푸스 공연만의 ‘친밀함’은 가져가겠다고 했다. 이번 공연에선 풀 밴드 사운드와 함께 데뷔 초창기 대표곡들의 새로운 편곡 버전, 4집 신곡들이 대거 공개된다.
“서울 공연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 중인 메들리와 깜짝 무대들이 있어요. 2016년부터 함께해 주신 분들이든, 이번이 첫 공연인 분들이든 모두가 이 밤의 특별한 일부가 됐다고 느낄 수 있도록 잊지 못할 무대를 만들겠습니다.” 고승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