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번이나 마주치던 ‘송강 버거’, 벌써 100호점? [푸드360]

움버거앤윙스, 매장 70개 넘어서
타사 1.5배 큰 치킨패티로 차별화
치킨버거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져
맘스터치·KFC에 버거킹도 역진출


[움버거앤윙스 웹사이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치킨버거 시장의 생존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맘스터치와 KFC가 굳건한 가운데 푸라닭의 움버거앤윙스 추격이 매섭다. 매장 수를 연내 100개 이상으로 만들어 KFC와의 격차를 좁힌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버거 전문 브랜드 움버거앤윙스의 매장 수가 최근 70개를 넘어섰다. 2024년 9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약 2년 만이다. 가맹 계약 상황을 고려하면 연내 1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움버거앤윙스는 푸라닭 치킨을 운영하는 아이더스에프앤비가 2023년 7월 선보인 브랜드다. 주력 메뉴는 푸라닭 치킨의 시너지를 활용한 치킨버거다. 타사 대비 1.5배 큰 180g 통다리살 치킨 패티에 브리오쉬번을 더한 치킨버거, 국내산 통날개인 ‘메가윙’을 함께 즐기는 조합으로 차별화했다.

출점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광화문·마포·영등포 등 주요 도심 상권에 매장을 잇따라 열고 있다. 지방 주요 도시 출점도 확대해 전국 단위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서기원 아이더스에프앤비 부대표는 “올해는 버거 시장 내 입지 확대가 본격화되는 원년”이라고 말했다.

경쟁은 갈수록 치열하다. 현재 국내 버거 시장은 매장 결제액 기준 맥도날드·맘스터치·롯데리아·버거킹·KFC의 5강 구도다. 치킨으로 좁혀 보면 맘스터치와 KFC의 양강 체제가 뚜렷하다. 여기에 버거킹이 지난해 치킨 플랫폼 ‘크리스퍼’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롱치킨버거’까지 재출시하며 치킨버거 시장에 뛰어들었다.

움버거앤윙스는 치킨버거판 ‘4강 구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매장 수는 맘스터치가 1400여개, 버거킹이 500여개로 압도적이지만 KFC는 200여개로 뒤쫓을 만하다는 판단이다. 국내에 재진출한 파파이스는 아직 운영 중인 매장이 26개뿐이다.

이런 계산이 가능한 배경은 버거 시장의 성장성이다. 경기 부진에 따른 외식 시장 침체 속에도 버거 시장은 성장 전망이 밝은 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햄버거 시장 규모는 2014년 2조982억원에서 2024년 4조494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엔 5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소고기 패티를 활용한 비프버거가 중심이었지만, 시장 파이가 커지고 소비자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치킨버거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신규 플레이어가 진입해 성장할 만큼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기존 브랜드의 아성이 높고, 움버거앤윙스가 시작 단계인 만큼 성공 여부를 따지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배우 송강을 앞세워 모델 전략을 쓰고 있지만, 아직 시장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버거킹 등 기존 브랜드들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치킨버거 시장으로 역진출하고 있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움버거앤윙스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