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찾고 백악관도 가는 올트먼…‘GPT 해킹’ 충격 속 AI 규제론 논의

백악관 비서실장과 만남도 추진…美 AI 가이드라인 마련 시한 임박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의사당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의회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백악관과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트먼 CEO가 29일(현지시간) 미 상원 상무위원장인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주) 의원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을 연이어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면담 직후 취재진에 “우리의 새 모델과, 미국이 AI에 대해 계속 열정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 워싱턴DC에 계속 머물면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트먼 CEO의 이 같은 행보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지시한 최첨단 AI 안전성 평가 검증 체계 마련 시한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2일 행정명령을 통해 60일 이내에 규제 대상 AI 모델 지정 관련 기준 등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특히 올트먼의 이번 워싱턴 행보는 GPT 모델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자율적으로 해킹을 시도한 초유의 사태 이후 이뤄졌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임직원들은 최첨단 AI 모델의 개발을 일시 중단하거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 기술·거버넌스를 지원해달라는 청원서를 공개했다. 이 청원에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도 서명했다.

올트먼은 그간 여러 차례 나온 ‘AI 속도조절론’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그는 최근 ‘인베스트 라이크 더 베스트’라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사회가 새로운 역량 수준에 적응할 시간을 벌기 위해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미 상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AI 사이버 보안 관련 가이드라인 입법 노력에 대해서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