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일상에 딱 맞는 SUV…2027 셀토스 2만4,990달러부터

2027년형 뉴 셀토스[기아 아메리카 제공]

기아가 디자인과 실내 공간을 완전히 바꾼 2세대 2027 셀토스를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 23일 남가주 어바인 소재 기아 아메리카 본사에서 열린 아시안 미디어 대상 쇼케이스에서 신형 셀토스는 출퇴근과 도심 주행에 부담 없는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넓어진 실내와, 강화된 안전·편의 사양을 갖춘 모습을 보여줬다. 혼자 타는 출퇴근용 SUV부터 커플의 주말 여행, 자녀가 있는 가족의 일상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상품성을 다듬었다.

2027 셀토스 디자인은 한층 세련되게, 공간은 더욱 넉넉하게 바뀌었다. 수직형 조명과 넓어진 전면부, 각진 차체 비율을 통해 이전보다 선명하고 당당한 인상을 준다. X-Line 모델에는 검은색 휠 아치 클래딩과 전용 외장 장식을 적용해 한층 역동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차체가 커지면서 실내 공간도 넉넉해졌다.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장보기는 물론 유모차와 여행용 가방, 캠핑 장비처럼 부피가 큰 짐도 편리하게 실을 수 있다. 선택 사양인 듀얼 패널 파노라믹 선루프는 실내에 풍부한 자연광과 탁 트인 개방감을 더한다. 앞쪽 패널을 열 수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바깥 공기까지 즐길 수 있다.

실내에는 12.3인치 터치스크린이 기본 탑재되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스마트폰을 케이블로 연결하지 않아도 내비게이션과 음악, 통화 기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본 모델에는 최고출력 147마력의 2.0리터 4기통 엔진과 IVT 변속기가 탑재된다. 전륜구동 모델의 EPA 기준 복합연비는 30mpg로, 출퇴근과 일상 주행에서 연료비 부담을 줄이고 싶은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더 여유로운 가속 성능과 사륜구동을 원한다면 X-Line SX를 선택할 수 있다. 1.6리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195lb-ft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이 기본 적용된다. EPA 기준 복합연비는 26mpg다.

2027셀토스 내부[기아 아메리카 제공]

X-Line SX는 날카로운 스포츠 주행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일상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자동차 매체 로드 에토스 역시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충분한 가속 성능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2027 셀토스에는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차로 유지 보조, 전, 후방 주차 거리 경고 등이 기본 적용된다.

상위 사양에서는 사각지대 충돌방지 보조와 후측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량 주변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2027 셀토스에 탑재되는 2.0리터와 1.6리터 터보 엔진은 기존 셀토스에서도 사용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한다. 이미 판매와 정비 경험이 축적된 엔진이라는 점은 완전히 새로운 파워트레인보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 기아는 신차 최초 구매자에게 10년 또는 10만 마일의 제한적 파워트레인 보증과 5년 또는 6만 마일의 기본 보증을 제공한다.

단, 보증 프로그램은 무상 정기점검과 다르다. 엔진오일과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등 일반적인 소모품 교환과 정기 관리는 차량 소유자가 부담해야 한다. 또한 완전히 새로 설계된 2세대 모델이기 때문에 장기 신뢰성과 실제 수리비는 소유자 데이터가 축적된 이후 더욱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2027 셀토스 LX 전륜구동 모델의 미국 권장소비자가격은 2만4,990달러부터 시작한다.

190마력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을 갖춘 X-Line SX는 3만2,790달러이며 배송비 포함 가격은 3만4,285달러부터다. 가격과 연비를 우선한다면 2.0리터 모델이, 가속 성능과 사륜구동을 원한다면 X-Line SX가 적합하다. 향후에는 연료 효율을 높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2027 셀토스의 가장 큰 장점은 화려한 기능이 아니다. 도심에서 다루기 편한 크기와 가족이 함께 사용하기에 충분한 공간, 현대적인 디자인과 안전·편의 기능을 합리적인 가격 안에 균형 있게 담았다는 점이다. 어바인/이윤석 기자

기아 아메리카 어바인 본사 캠퍼스에 2027셀토스가 아시안 미디어의 시승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이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