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제준비회의·등록시스템 오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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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준비를 본격 실행 단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내년 8월 3~8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 개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천주교계는 전 세계 수십 만명의 청년들과 교황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공식 주제가 발표와 제2차 국제준비회의, 등록시스템 개설 등 주요 일정을 추진하며 대회 준비를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8월 3일 교황청과 함께 선정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공식 주제가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전 세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제가는 한국인 김지윤(프란치스코) 작곡가의 ‘Confidite, Ego Vici Mundum(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이다. WYD의 공식 주제성구와 대회의 영성을 음악으로 담아낸 곡이다.
같은 날 조직위는 전 세계 청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온숨캠페인 글로벌 나무심기 운동’을 공식 시작한다. 이번 캠페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정신을 바탕으로, 각국 순례자들이 자국에서 나무를 심고 이를 온라인 플랫폼에 공유하는 글로벌 생태 실천 프로젝트다. 조직위는 대회 참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대회 이후에도 이어질 생태적 유산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어 8월 8~9일 덕수궁 돌담길 일대에서 ‘2026 가톨릭 문화박람회’를 개최한다. 수도회, 신심단체를 소개하는 ‘다소니길’, 청년과 수도자가 소통하는 ‘보케이션 카페’, 고해성사를 바칠 수 있는 ‘화해공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WYD가 지향하는 신앙과 문화, 환대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눈다.
또한 8월 중순에는 명동대성당 갤러리 1898 광장에 체험형 WYD 상설 홍보관 ‘왔어? 갈게! - 이미 시작된 순례’를 연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와 조직위는 9월 14~17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제2차 국제준비회의’를 개최한다. 2024년 5월 로마에서 개최된 제1차 국제준비회의에 이어 세계 각국 천주교 주교회의 청소년사목 담당자 25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국제적인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보여주는 ‘K-Culture Night’과 2027년 열릴 교구대회를 소개하는 ‘DID EXPO’ 도 함께 열린다.
10월엔 순례자들이 이용할 공식 등록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체류 일정과 참가 프로그램에 따라 11종의 공식 순례자 패키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신청하게 된다. 패키지에는 숙박, 식사, 교통, 보험, 순례 키트 등이 포함되며, 참가 형태에 따라 전체주간(A형), 주말(B형), 밤샘기도 및 폐막미사(C형) 등으로 구성된다. 기부금은 패키지 구성에 따라 80달러부터 310달러까지 차등 적용된다.
조직위는 본당 공동체와 가정에서 순례자를 맞이하는 ‘홈스테이’를 중심으로 숙박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각 본당에서 신자들을 대상으로 홈스테이 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홈스테이만으로 충분한 숙박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서울시 내 공공시설을 숙소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운영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축제를 위한 공간 확보도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조직위는 ‘안전한 대회’를 위해 조직위 내 위기관리센터를 신설해 안전과 의료 전반을 원스톱으로 총괄 관리한다. 봉사자도 본대회 기간 총 3만명 운영을 목표로 모집하고 있다.
아울러 2027 세계청년대회 국회 추진단, 서울시의회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원 특별위원회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교통, 안전, 의료, 행정 등 준비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지난 시간이 대회의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 남은 1년은 전 세계 청년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시간”이라며 “세계청년대회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대한민국과 서울의 따뜻한 환대와 연대를 보여주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YD는 교황과 전 세계 청년들이 함께하는 가톨릭교회의 최대 규모 국제 행사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이자 비그리스도교 국가에서는 최초로 내년 서울에서 개최된다. 청년들은 2027년 7월 29일~8월 2일 서울을 제외한 15개 교구에서 열리는 교구대회에 참가한뒤 서울로 이동해 교황과 함께하는 본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