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기의 친구 美 유타, 한국민에 적극 구애..8년후 올림픽 再개최

솔트레이크시티, 평창과 최고 올림픽 찬사
올림픽 再유치 무렵, 평창 찾아 협력 과시
이번엔 유타관광청, 매력 보따리 들고 서울로
솔렉템플 오픈하우스 등 ‘영크크’ 콘텐츠 소개


유타가 관광 한미동맹 가교 역할. 한국 관광업계와 ‘유타 데이’ 우정 세미나​ 피날레 모습


솔렉의 스키점프대는 다이빙 점프 풀장으로 바뀌었고, 올림픽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발한 올림픽 유산 발상전환이다.


[헤럴드경제(평창)=함영훈 기자]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과 함께 역대 가장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치른 지방정부로 유명하다.

흑자규모는 비슷하지만, 유산활용 면에서는 평창도 감히 범접하지 못할 정도로 잘한다. 스키점프대는 스키형 여름 슬라이딩 다이빙장으로 변신에 지금도 구름떼 관광객을 모은다.

겨울이 아니라도 벨로드롬 경기장 처럼 만든 루지썰매 놀이시설을 두었고, 스키리프트는 겨울 아닌 계절엔 거꾸로 가며 짜릿한 고공 풍경을 선사한다. 올림픽 기념관은 버추얼 오락실을 방불케 할 정도로 노는 것에 진심인 그들의 ‘영크크’ 마인드로 지었다.

평창 올림픽 유산 당국이 배워야 할 곳이 바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이다. 한동안 우리의 김연아 선수가 유타주와 대한민국의 우정을 키우는 가교역할을 하기도 했다.

솔트레이크시티가 2034년 동계올림픽 재유치를 타진할 무렵 유타사절단은 평창을 방문에 20여년째 이어가고 있는 평창의 드림프로젝트(더운나라, 저개발국가 청소년에 동계스포츠 가르치고 선수로 육성해주면서 한류체험 기회를 주는 것)에 경탄하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평창 방문후 유타주는 다시한번 올림픽 개최지의 명성을 움켜쥐었다.

유타주는 한국의 경기도, 미국의 델타항공과 3자 협약을 맺기도 했다.

경기도-유타주-델타항공 3자 협력


한국과 너무 가까워진 친구 유타 관광청이 최근 서울을 방문해, 국내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유타 데이’ 세미나​를 개최했다. 본 행사에는 유타관광청, 솔트레이크관광청, 솔트레이크 템플 관계자들이 직접 방한해 참석했으며, 국내 여행업계 실무자들과 함께 유타의 최신 관광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템플 이란 불교 절이 아니라, 금욕적이며 선한 생활을 영위하는 몰몬교도의 사원을 말한다. 유타주와 솔트레이크시티의 여러 대표 상징 중 하나이다. 올해 초 까지만해도 대대적인 보수공사 중이었다.

이번 세미나는 기존의 관광 설명회 형식에서 벗어나 유타의 역사와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먼저 tvN ‘벌거벗은 세계사’​의 강연자로 잘 알려진 김봉중 교수가 ‘유타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김봉중 교수는 미국 서부 개척사와 솔트레이크시티의 탄생, 유타가 오늘날의 독특한 문화와 정체성을 갖게 된 역사적 배경 등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소개하며, 여행지로서 유타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 유타를 대표하는 음료 문화이자 요즘 미국에서 인기몰이중인 ‘더티 소다(Dirty Soda)’​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팀별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더티 소다를 만들고 창의성과 맛을 겨루는 그룹 액티비티에 참여했다.

유타주 아치스국립공원. 이곳엔 이런 아치가 수백개 있다.


유타관광청 한국사무소 최지훈 이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유타의 아름다운 자연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새롭게 주목받는 관광 콘텐츠까지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 여행객들에게 유타만의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소개하고, 여행업계와 협력해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과 시장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타관광청은 이번 행사에서 델타항공의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 취항 1주년을 맞아 해당 노선을 활용한 유타 여행상품 개발과 판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솔트레이크시티의 대표 랜드마크인 솔트레이크 템플(Salt Lake Temple)​이 대규모 보수 공사를 마치고 2027년 4월부터 10월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오픈 하우스(Open House)​를 개최한다는 소식도 함께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