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가 키운 한국인 조향사, 동남아 향 개발 담당 발탁

P&G 싱가포르 이노베이션 센터 소속 노수진 조향사 [한국P&G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국P&G는 최근 P&G 싱가포르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조향사 육성 과정을 거친 한국인 노수진 조향사가 정식 조향사(Perfumer)로 활동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향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조향사는 세계적으로 수백명에 불과한 전문 직군이다. 세계적인 조향사 한 명을 육성하는 데 수년간의 교육과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수진 조향사는 세계적인 조향 교육기관인 프랑스 ‘이집카(ISIPCA)’에서 전문 과정을 수료한 뒤 2024년 P&G에 입사했다. 이후 P&G의 조향사 육성 프로그램과 마스터 조향사의 멘토링을 거쳐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 패브릭·홈케어 제품의 향 개발을 담당하는 정식 조향사로 활동하게 됐다.

현재 P&G에는 20여명의 조향사가 다우니와 페브리즈 등 주요 브랜드의 향을 개발하고 있다. P&G는 조향사 양성을 위해 입사 후 최대 3년간의 체계적인 교육과 도제식 실무 훈련,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각지의 조향사와 연구진이 협업하는 R&D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한국P&G 역시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6 채용전환형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싱가포르에 위치한 P&G 아시아태평양본부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P&G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적과 배경을 넘어 역량 있는 인재들이 세계적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