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남·동북·서남권, 폭염경보 격상…“한낮 야외활동 자제”

29일 오전 11시 발효…19개 자치구 대상
서울시, 대응 워기경보 ‘경계’로 한 단계 상향
인명피해 없도록 취약계층 안부 확인 등 총력


서울 동남·동북·서남권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9일 서울 반포한 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고 있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가 보인다. [연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23일부터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동남권·동북권·서남권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서울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11일 이후 18일 만으로 올 여름 두 번째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동남권(강동구·송파구·강남구·서초구)·동북권(중랑구·성동구·광진구·도봉구·노원구·강북구·성북구·동대문구)·서남권(강서구·양천구·구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금천구) 19개 자치구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시는 폭염이 장기화되고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비상근무를 강화하는 한편 취약계층 보호, 무더위쉼터 운영, 야외근로자 안전관리 등 분야별 폭염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폭염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서울시는 폭염 대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1단계)’에서 ‘경계(2단계)’로 격상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기존 5개 반에서 8개 반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날 폭염경보 발효에 앞서 시는 28일 재난안전실장 주재로 폭염 대응 유관 부서와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복지·건강·노숙인·건설·교통·에너지 등 분야별 주요 대책의 추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 운영과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무더위쉼터 운영, 취약계층 보호, 야외근로자 안전관리, 폭염 저감시설 운영 상태 등을 점검했다.

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에게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에 대한 관리 인력을 확대하고 거리노숙인 상담과 순찰 등도 강화 중이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냉방시설 이용이 어려운 시민이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24개 자치구 청사를 활용한 무더위 대피 공간을 폭염특보 기간 24시간 개방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발주 공사장에 대해서는 긴급 안전과 관련된 작업 등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오후 2~5시에 야외 작업 중단 원칙을 적용 중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온열질환 등 시민 피해가 커질 우려가 높은 만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폭염대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작동하도록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