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피자, 너마저’…오구피자도 3년 만에 올렸다

오구피자, 주요 피자·사이드 가격 인상
“원재료·인건비·물류비 상승 부담 지속”


오구피자가 판매하는 피자 메뉴. [오구피자 홈페이지]



피자앤컴퍼니가 운영하는 저가 피자 브랜드 오구피자(구 오구쌀피자)가 27일부터 주요 피자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가격 조정은 약 3년 만에 이뤄졌다. 가맹점주의 요청과 원가 부담,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는 설명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구피자는 27일부터 주요 피자와 사이드 메뉴 가격을 400~3000원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콤비네이션·치즈·페퍼로니 등 클래식 피자는 레귤러(R)와 라지(L) 사이즈의 가격이 각각 1000원씩 인상됐다. 콤비네이션 피자 R사이즈는 9900원에서 1만900원으로, L사이즈는 1만2900원에서 1만3900원이 됐다.

프리미엄 피자 중에서는 육해공골드 피자 R사이즈가 1만6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L사이즈는 2만900원에서 2만2900원으로 올랐다. 불고기새우 피자 R사이즈도 1만4900원에서 1만6900원으로 2000원 인상됐다. 오구쌀치즈떡볶이, 크림스파게티 등 사이드 메뉴는 400~500원 올랐다.

오구피자는 저가 테이크아웃 전문 피자점으로 시작해 2024년 반올림피자에 인수된 대표 저가 피자 브랜드다. 브랜드 이름도 기본 메뉴인 콤비네이션 피자가 5900원이라는 데에서 유래됐다. 오구피자를 인수한 피자앤컴퍼니는 반올림피자와 오구피자를 합쳐 전국 73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오구피자의 가격 인상은 3년 만이다. 피자앤컴퍼니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판매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다”면서 “치즈와 육류를 비롯한 주요 식재료 가격은 물론 인건비, 물류비, 임차료 등 매장 운영비가 상승하면서 가맹점주의 운영 부담도 누적됐고, 현장에서는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는 가맹점주의 요청과 메뉴별 원재료 구성, 원가 부담,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했다”며 “기존 제품의 원재료 구성과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자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반올림피자는 별도로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