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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MC몽(왼쪽)과 원헌드레드레이블 차가원 회장.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3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 측이 “무리한 수사”라며 반발했다.
차 대표 측 현동엽 변호사는 28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검찰도 여러가지로 고심한 것이 느껴지나, 본건은 사실관계상으로나 법리적으로나 사기가 성립되지 않고 다툼의 여지가 많은 사안이므로 법원에서 충실히 구속할 사유가 없음을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기각 결정을 받아 경찰의 무리한 구속영장 신청 및 수사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28일 차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차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체결한 뒤 242억원의 선급금을 받고도 실제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차 대표가 다른 업체와 미리 맺은 계약이 조만간 종료될 것으로 보이지 않음에도 노머스에 이 사실을 숨긴 채 이중계약을 맺었고 사업을 이행할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이 경찰 판단이다.
경찰은 차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세 번째 신청한 끝에 영장 청구를 받아냈다. 경찰은 영장 신청에 대해 검찰은 범죄사실 구성을 보완하라는 취지로 두 차례 반려한 바 있다. 이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추가 수사를 거쳐 지난 22일 세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세 번째 구속영장 신청 과정에서 차 대표에 대한 계좌 추적 계약관계 분석 등 추가 수사를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차 대표가 거액의 채무가 있는 상태에서 연예기획사를 시작했고 이후 계약 쪼개기 방식으로 채무를 돌려막기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부동산 사업을 해왔던 차 대표는 2023년 MC몽과 원헌드레드를 설립하며 연예 사업에 뛰어들었다. 원헌드레드는 첸백시, 이승기, 이무진 등 유명 가수들을 영입하며 세를 불렸으나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아 소속 연예인들이 줄줄이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건 상태다. 일각에서는 회삿돈이 차 대표와 MC몽의 해외 원정 도박 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차 대표와 MC몽은 한때 불륜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MC몽이 직접 “저 가원이와 사귀었습니다”라고 쓴 메시지도 공개됐다. MC몽은 현재는 원헌드레드를 떠난 상태다.
MC몽은 지난 5월 라이브 방송에서 노머스와 관련해 “노머스 서버가 불안정했고 굿즈도 저렴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차가원을 사기로 몰아가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그렇게 당하는 차가원도 이해가 안 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