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넷플릭스도 AI 제작 확대…할리우드 기대·우려 교차

LA의 선셋블러바드상에 위치한 넷플릭스 본사 건물 뒤로 할리우드 사인이 보인다.<AP=연합>

넷플릭스가 그동안 AI 기업들의 저작권 침해를 문제 삼으며 소송을 제기하고 오픈AI에 대한 10억 달러 투자 계획도 철회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지만,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는 생성형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의 기리시 발라크리슈난 크리에이티브 혁신 담당은 최근 런웨이 AI 영화제에서 영화 '브라질 70'의 축구 관중과 '글로리'의 액션 장면 일부를 AI로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아마존도 제작 현장 전반에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AI 도구 활용을 총괄할 임원을 채용하는 한편, 제작 자동화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콘텐츠 분류 인력도 모집 중이다. 아마존은 지난 5월 생성형 AI 창작 펀드를 통해 AI 애니메이션 시리즈 3편을 제작하기로 했으며, 제작 서비스 업체에도 투자했다.

반면 할리우드 현장에서는 AI 확산에 대한 경계도 여전하다. 배우조합(SAG-AFTRA)은 최근 AI로 생성한 디지털 복제 배우를 제한하는 보호 조항을 포함한 새 협약을 체결했으며, 무단 AI 복제를 막기 위한 연방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노조는 생성형 AI가 배우의 실제 연기를 대체하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배우와 작가, 제작진,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AI 활용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