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경제자유구역·첨단산업 유치에 초당적 협력
관광·지역상권·일자리 연계해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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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각 의장이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시민 중심의 의정 운영과 파주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정원 기자 |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최유각 파주시의회 의장은 파주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현안에 대해 여야가 정쟁을 넘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에는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최 의장은 28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의장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시민의 대변자이자 건강한 조율사가 되는 것”이라며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는 견제와 협치의 균형을 잡고, 의회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민을 위한 정책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장이 단순히 회의를 진행하고 의회를 대표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시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듣고 의원 간 의견을 조율해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의장의 핵심 책무라는 것이다.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무조건적인 대립이나 협력이 아닌 균형 있는 의정활동이 필요하다고 봤다. 행정의 문제점은 철저히 지적하고 바로잡되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과 사업에는 의회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는 판단이다.
현재 파주시는 GTX를 비롯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첨단산업 유치, 문화·관광 활성화 등 도시의 미래를 결정할 주요 현안을 안고 있다.
최 의장은 이러한 현안이 정당이나 정파의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교통과 산업, 일자리, 관광 기반을 확충하는 일은 파주의 장기적인 성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인 만큼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파주가 수도권의 단순한 주거도시에 머물지 않고 일자리와 산업, 문화와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자족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역교통망 확충의 효과를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GTX와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은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파주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기반이 돼야 한다고 봤다. 교통 여건이 개선되더라도 지역 안에서 일하고 소비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면 성장 효과가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의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첨단산업 유치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기업이 투자하고 지역 인재가 파주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도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문화·관광 활성화 역시 자족도시 기반을 넓히는 중요 과제로 제시했다. 접경지역의 특수성과 잘 보존된 자연환경, 역사·안보 자원을 관광산업으로 연결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의장은 단순히 방문하고 돌아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걷기와 건강을 결합한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역별 먹거리와 볼거리, 숙박 공간을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행정기관 중심의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과의 협업을 확대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파주의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이를 숙박업과 음식점,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 활성화로 연결해야 한다고 했다.
대형 개발사업과 함께 민생경제 회복도 의회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민이 생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세대별 맞춤형 복지 정책도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청년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지역 정착 기반을 제공하고,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는 생애주기에 맞는 복지와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소상공인 지원 역시 단기적인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소비 확대와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봤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정책을 의회가 꼼꼼히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의원 간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는 시민의 삶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최 의장은 “정당이나 정파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어떤 선택이 파주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지를 유일한 기준으로 삼겠다”며 “대화와 타협,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소모적인 대립을 줄이고 시민만 바라보는 통합의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 사이에 서로 다른 시각과 의견이 존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적 대립으로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이 지연되거나 의회에 대한 불신이 커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시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의회 운영의 투명성과 의원들의 정책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의회가 조례를 심의하고 예산을 의결하는 데 머물지 않고, 시민이 정책 결정 과정을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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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의장이 파주시민 삶의 질 향상과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의정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양정원 기자 |
최 의장은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행정의 공정성을 점검하는 것도 의회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했다. 시민의 세금이 불필요하거나 효과가 낮은 사업에 낭비되지 않도록 예산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현장 중심 의정도 강조했다. 의원들이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 시민의 생활 불편과 정책 요구를 듣고, 이를 조례와 예산에 반영하는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의장은 “정책은 숫자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어야 하며, 그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며 “교육과 복지, 교통, 환경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목소리를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도 확대할 방침이다. 접수된 민원이 단순한 건의나 개별 민원 처리에 머물지 않고, 비슷한 문제를 겪는 시민에게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조례와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 의장은 파주시의회의 의정 방향을 ‘경청과 소통’으로 제시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의회와 집행부, 시민이 함께 지역의 미래를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그는 “눈앞의 정쟁보다 파주의 10년, 20년 뒤를 준비하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역동적인 의회를 만들겠다”며 “며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의회를 만들고, 파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책임 있는 의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