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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주 뉴베드퍼드 고래박물관이 “최악의 수족관”이라는 별점 1개 혹평을 굿즈로 만들어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문제의 후기는 2020년 한 이용자가 남겼다. 그는 박물관을 “역대 최악의 아쿠아리움”으로 평가하고 최저점을 줬다.
후기와 달리 박물관에는 아쿠아리움이 없었다. 대신 골격 표본이 있었다. 길이 20m가량의 대왕고래를 비롯해 혹등고래와 북대서양참고래, 향유고래 골격이 전시돼 있다. 수족관을 기대하고 온 관람객이 보기에는 뼈가 지나치게 많았던 셈이다.
애슐리 매멀런 박물관장은 외신에 이 후기가 한동안 직원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웃음거리가 됐다고 전했다. 굿즈를 디자인한 직원은 별점 1개에 ‘비건 메뉴가 없다’는 후기를 티셔츠에 새겨 판 바비큐 식당을 보고 실행에 옮겼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지난해 가을부터 이 문장을 등에 새기고 앞면에 고래 골격을 그려 넣은 티셔츠와 후드티를 판매하고 있다.
굿즈는 발매와 동시에 판매 순위 5위 안에 드는 인기 상품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틱톡 영상이 9만6000회 넘게 재생됐다. 목요일 기준 주간 주문량은 전주 대비 250% 늘었다.
공교롭게도 박물관은 올해 초 950L 규모의 해수 수조를 설치했다. 매멀런 관장은 이를 “소박한 아쿠아리움”이라고 소개했다. 1층 한가운데 놓인 수조에는 블루크랩과 불가사리, 복어 등이 배치됐다. 살아 있는 고래는 없다.
수조는 매사추세츠대 해양과학기술대학과 협력해 설치했다. 박물관 측은 생태계와 연안 수질을 논의하는 데 이 수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