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식 성주군수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성주 만들겠다” [민선 9기 기초단체장을 만나다]

무소속으로 세차례 도전 끝 46표 차 승리
“선거과정 갈등 풀고 모든 군민의 군수 될 것
성주3일반산업단지 조성·기업 유치 전력
‘정정당당’ 대표…특정 정당 가입할 생각 없어
군민에게 ‘화식이 아저씨’로 불리고 싶어”


전화식 경북 성주군수는 28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군민들에게 ‘화식이 아저씨’로 불리고 싶다. 소탈함으로 군민들에게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성주=김병진 기자


[헤럴드경제(성주)=김병진 기자]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특정 정당이나 혈연이 아닌 능력과 변화에 대한 군민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오로지 4만여 군민만 보고 가겠습니다.”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세 번째 도전 끝에 46표 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민선 9기 군수로 취임한 전화식 경북 성주군수는 28일 오전 성주군청 내 군수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산업· 농업·관광을 아우르는 성장 전략으로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성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 군수의 지난 8년은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시간이었다. 전 군수는 그 시간 동안 절치부심(切齒腐心)했다. 2018년 첫 출마에서는 687표, 2022년에는 565표 차 등 두 차례 성주군수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신뢰를 쌓았고 결국 군민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군민 통합을 제시했다. “특정 계층이나 문중을 대표하는 군수가 아니라 모든 군민의 군수가 되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생긴 갈등을 화합과 협력으로 풀어 새로운 성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 극복도 핵심 과제다.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공동주택 공급 확대,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성주3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우수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성주의 대표 산업인 참외 경쟁력 강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농업 확대와 시설 현대화,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특히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성주호와 가야산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동서3축 고속도로 건설, 국도30호선 6차로 확장,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 역세권 개발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대표 공약인 ‘성주형 농어촌 기본소득’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정부 시범사업과 국·도비 확보를 통해 장기적으로 1인당 월 20만원의 지역화폐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선 군 자체 재원을 활용한 월 5만원 지급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행정 혁신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취임 후 첫 결재로 ‘안 됩니다 민원실’ 운영을 지시한 그는 “규정을 이유로 민원을 거절하기보다 해결 방안을 먼저 찾는 적극행정을 정착시키겠다”며 “군민이 실제 변화를 체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일각의 정당 가입에 대해서는 “무소속으로 나와 이번에 3번 만에 군민들의 선택을 받았다”며 “나는 정정당당의 대표다. 특정 정당에 가입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엇다.

특히 가족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헌신적으로 함께해 준 가족을 떠올리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며 “가족의 희생이 자신을 더욱 책임감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전 군수는 “군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삶이 조금씩 나아지는 변화”라며 “말보다 실천으로 평가받고 언제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화식이 아저씨’로 불리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