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왜 알바를” 손호준 울린 ‘응사’ 배우 카페서 잇단 퇴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배우 민도희. [매니지먼트 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tvN의 2013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찰진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됐던 배우 민도희가 일이 끊긴 공백기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찾는 근황을 공개했다.

28일 연예계에 따르면 민도희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의 지난 26일 방송에서 집 근처 카페 아르바이트 공고를 보고 직접 전화를 걸었다.

그는 “카페에서 1년 3개월 정도 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나, 마감 근무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또 다른 카페에선 “장기 근무자를 찾고 있다”는 이유로 채용이 불발됐다.

민도희는 계속 거절이 이어지자 과거 일했던 카페 사장에게 연락해 “뮤지컬이 끝난 뒤 다음 작품까지 시간이 남아 동네에서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는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에 카페 사장은 “어디서든 잘할 것”이라며 응원했다.

스튜디오에서 MC 신동엽은 “알아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알바하는 게 쉽지 않다. 너무 대견하다”고 했고, 민도희의 어머니는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으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 일단 어디든 나가보라고 했는데 일을 시작한 뒤 생기도 돌고 자존감도 많이 회복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민도희가 사는 오피스텔로 ‘응답하라 1994’에서 호흡을 맞췄던 바로와 김성균이 찾아왔다. 바로는 “알바한다고 하니까 호준이(손호준) 형이 속상해 울었다”고 지난 일화를 언급했다.

민도희는 “바로, 호준이 오빠와 오랜만에 번개를 해서 알바를 끝내고 갔다. ‘뭐하고 왔냐’ 해서 ‘알바하고 왔다’고 했다. 오빠도 술 한잔 하긴 했지만 ‘네가 왜 알바를 해야 하냐’ 하면서 울었다”며 “오빠가 우는 모습을 보니 나도 눈물이 났다”고 했다.

김성균은 “그 이후 며칠 동안 도희가 연락을 받지 않아 호준이가 많이 걱정했다. 혹시 자기가 운 것 때문에 상처를 받은 게 아닌지 걱정하더라”라며 민도희를 측은하게 바라봤다.

민도희는 “당시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서 바꾸는 과정에서 연락을 못 받았는데 개통 후 오빠들한테 부재중 전화가 정말 많이 와 있었다.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1994’는 이우정 작가, 신원호 PD가 의기투합 ‘응답하라 1997’이 성공하자 후속작으로 기획됐다. 1994년 전국 팔도에서 올라온 서울 하숙집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시대물이다. 신인이었던 민도희, 김성균, 바로는 이 작품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