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 2분기 대출·예금 동반 성장 속 자산건전성도 호전
SMBC 마누뱅크 인수는 하반기 마무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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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최대 한인은행 뱅크오브호프의 지주회사인 호프뱅콥(나스닥 심볼: HOPE)이 27일 발표한 2026년 2분기(2Q26)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내놓았다. 이자이익 확대와 비용 관리가 맞물리며 수익성 회복세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순이익 3,300만 달러…전분기 대비 12% 증가
호프뱅콥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3,303만 달러(주당순이익 0.26달러)로, 전분기(2,954만 달러, 주당 0.23달러) 대비 12% 늘었다. 인수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당기순이익은 3,450만 달러(주당 0.27달러)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2,460만 달러) 대비로는 40% 급증했다.특히 2분기는 증권 포트폴리오 재편 손실과 인수합병 비용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완연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순이자마진 2.96%로 확대…예금 구조 개선이 견인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순이자마진(NIM) 확장이다. 2분기 순이자이익(NII)은 1억 2,897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NIM은 2.96%를 기록해 전분기(2.90%) 대비 6bp, 전년 동기(2.69%) 대비로는 27bp 상승했다.
대출수익률이 5.73%로 전분기보다 4bp 개선된 가운데, 예금 조달비용은 2.60%로 낮아지며 마진 확대에 힘을 보탰다. 은행 측은 고금리 정기예금 비중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대신 무이자 요구불예금(전분기 대비 5% 증가)과 연체율이 낮은 핵심 예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조달비용 구조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하와이 테리토리얼 반코프(Territorial Bancorp) 인수를 통한 소매 예금 기반 확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요 재무 지표를 살펴보면, 비이자이익은 1,89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비이자비용은 9,64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충당금 전 영업이익(PPNR)은 5,14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뛰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은 680만 달러로 전분기(870만 달러) 대비 22%, 전년 동기(1,110만 달러) 대비 39% 줄었다.
●대출 150억 달러·예금 159억 달러…자산건전성도 개선
2분기 총대출은 150억 3,4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연율 기준 8%),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기업대출(C&I)이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CRE)과 주택담보대출도 고르게 기여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부실자산(NPA) 규모는 1억 1,3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했으며, 총자산 대비 NPA 비율은 0.59%로 낮아졌다. 요주의(Criticized) 대출 비율은 2.24% 수준을 유지했고, 고정이하(Classified) 대출은 2억 5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26% 급감했다. 순손실처리(NCO)는 900만 달러(대출 연율 0.24%)로 1분기(1,100만 달러, 0.29%) 대비 개선됐다.
●자본비율 안정적…배당 및 자사주 매입 지속
자본 건전성 측면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총자본비율은 13.95%,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27%, 수정유형보통주자본비율(TCE)은 9.58%로 규제 기준을 크게 상회했다. 유형자산 장부가치(TCE per share)는 주당 13.85달러로 꾸준히 늘었다.이사회는 2분기 주당 0.14달러(연간 0.56달러)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며, 이는 6월 30일 종가 기준 연 4.09%의 배당수익률에 해당한다. 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약 77만 3,000주의 자사주 매입도 마쳤다.
●하반기 마누뱅크 인수 마무리 전망…연간 대출 성장률 20% 목표 유지
호프뱅콥은 SMBC 마누뱅크(MANUBANK)의 상업은행 부문 인수를 2026년 하반기 중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캘리포니아 중기업(Middle Market) 및 다국적 기업 금융 역량이 강화되고, 고품질 특화 예금 기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영진은 마누뱅크 인수 효과를 포함해 2026년 연간 기말 대출 성장률 전망치를 약 20%로 유지했다. 조정 총매출 성장률은 15~20%, 충당금 전 영업이익 PPNR(Pre-Provision Net Revenue) 성장률은 25~30%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덕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