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핵심매장 무단영업중단…GS25와 ‘갈등설’
“해외선 이례적” 법적 대응에 충돌 가능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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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GS25 [GS리테일 제공]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편의점 GS25가 캄보디아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베트남·몽골에 이은 세 번째 해외 국가 진출이다. 포화한 국내 시장을 넘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일환이지만, 경쟁사와 때 이른 충돌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27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GS25는 이달 초 캄보디아 현지에 상표권 등록 절차를 마쳤다. GS25 측은 “최근 캄보디아에 상표권 등록을 완료한 것은 맞다”며 “다양한 국가로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장 개점 및 운영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GS25는 지난 2018년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키우고 있다. 베트남 점포 수는 첫해 26개에서 빠르게 성장해 현재 443개까지 늘었다. 2021년에는 몽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 현재 299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캄보디아에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경우 빠른 속도로 매장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는 몽골의 5배가 넘는 인구수와 낮은 평균 연령, 높은 출산율로 최근 주목받는 동아시아의 신흥 시장이다. 국내 편의점 업체 중에서는 2024년 이마트24가 가장 먼저 진출했다. 태국계 자본이 주도했던 현지 시장에서 한국 문화에 친화적인 현지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한강라면 등 K-푸드 상품군을 선보이며 빠르게 자리 잡았다. 현재 매장 수는 27개로, 하반기 중 주요 입지에 100호점까지 문을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에너지기업인 BVM과 주유소와 결합한 편의점 출점 전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
다만 현지에서는 GS25의 진출이 이마트24와 경쟁을 넘어 충돌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달 들어 핵심 상권에 위치한 이마트24 점포들이 ‘무단 영업 중단’에 들어간 영향이다. 영업을 중단한 점포는 총 7곳으로, 모두 매출 상위권에 속한 곳으로 전해졌다. 배경을 놓고 현지에서는 이례적으로 ‘한국 기업 간 경쟁 심화’가 거론된다.
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성수 한캄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국내 편의점 업계의 캄보디아 진출과 관련해 “한국 기업 간 분쟁이나 갈등이 외부로 확대되는 순간 피해는 특정 기업에만 그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지 이마트24 사업자는 가맹 계약 기간(10년)을 위반한 사례로 보고 현지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GS25의 연관 가능성도 열어놨다. 현지 사업자 측은 “아직은 의혹에 머무르고 있는 단계이지만,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긴 하지만 대부분 선의의 경쟁”이라며 “신규 시장에서 출점 전략을 놓고 부딪힌 상황이라면 극히 이례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로 무대를 옮겼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편의점 업체들이 해외 사업을 확대하며 공통 국가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CU도 몽골(603개), 말레이시아(184개), 카자흐스탄(65개), 하와이(3개) 등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108개), 인도(1개)에서도 매장을 운영 중으로, 라오스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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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BKK1호점) 내부 모습 [이마트24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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