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신규주택 판매 소폭반등…집값 하락에 실수요자 관심 회복

전월 대비 1.6% 판매 증가…중간가 39만8300달러로 1년 새 2.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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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규주택 시장이 고금리 부담 속에서도 6월에는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일부 실수요자들의 매수 움직임이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미 연방 인구조사국과 주택도시개발부(HUD)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신규 주택 판매는 62만8000채를 기록, 5월에 비해 1.6%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6%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5월 신규주택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가격 조정이 일부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6월 신규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39만8300달러로 전달의 41만2000달러보다 3.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하락했다. 평균 판매가격도 47만5400달러로 5월 대비 9.5%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판매가 증가했지만 서부 지역은 예외였다.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서부 지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22.4%, 전년 대비 24.6%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부진했다.

재고물량은 6월 말 기준 판매 가능한 신규주택이 약 48만5000채로 현재 판매 속도를 기준으로 약 9.3개월치 공급량이다.시장에서 적정선으로 보는 5~6개월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장 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금리가 6월 기준 약 6.5% 수준을 유지하는 등 높은 금융비용이 여전히 구매력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이 조정되면서 일부 구매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높은 모기지 금리가 지속되는 한 본격적인 거래 회복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금리 흐름과 인플레이션이 하반기 주택시장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