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와는 다르다…LAFC 감독 “손흥민, 한 번도 의심 안 해”

손흥민 LAFC 공격수 [EPA]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시즌 초반 좀처럼 골 맛을 보지 못했던 손흥민(LAFC)이 3경기 연속 골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그를 향해 흔들림 없는 믿음을 보내온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스포팅 캔자스시티를 4-0으로 완파한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기량과 팀 내 가치에 대해 단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시즌 처음 합류했을 때는 수비벽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골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는 반대로 결정적 기회마다 상대 수비에 막히는 불운이 이어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최근 다시 날카로운 폼을 되찾으며 깔끔하게 골을 넣고 있다”며 “나는 항상 그를 믿어왔고, 팀에 대한 기여를 굳게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감독의 신뢰에 화답하듯 손흥민은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캔자스시티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뒤인 지난 18일 LA 갤럭시전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침묵을 깼고, 23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이 MLS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4경기 연속 도움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2골을 포함하면 올 시즌 공식전 통산 득점은 5골로 늘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최근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온 배경에 대해서는 ‘체력 안배’ 차원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누구나 컨디션에 기복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내 역할이고, 주축 선수 로테이션도 그 관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빡빡한 일정이 계속되는 만큼 출전 시간 분배는 필수”라며 “손흥민도 그가 골을 넣을 때마다 내가 얼마나 기뻐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