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표인봉, 목사 변신 후 서울역 앞에서 붕어빵 굽는 근황

개그맨 출신 목사 표인봉. [유튜브 채널 ‘CGN’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그룹 틴틴파이브로 1990년대 큰 인기를 얻은 코미디언 표인봉이 서울역 앞에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근황이 공개됐다.

26일 유튜브 채널 ‘CGN’(기독교 선교방송)에 따르면 최근 ‘개그맨 표인봉이 서울역 앞에서 붕어빵을 굽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돼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영상 속 표인봉은 아내 유정화 씨와 함께 서울역 광장을 찾아 노숙인들에게 나눠줄 붕어빵과 어묵을 직접 준비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 봉사는 2024년 그의 아내가 ‘너무 추운데 노숙인들에게 갓 구운 붕어빵을 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다’고 제안한 것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표인봉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크리스천으로서의 사명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봉사를 할 장소를 마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붕어빵을 기다리는 노숙인들이 무료하지 않도록 직접 노래를 부르고 마술 공연도 선보이며 현장을 웃음으로 채웠다.

표인봉은 과거 오랜 슬럼프를 신앙으로 극복했다고 고백했다. 뒤늦게 목회자의 길을 선택한 표인봉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마흔이 넘어 알게됐다”며 “11년 넘게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술만 끊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더 큰 계획을 준비하셨고, 어느새 목사가 된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공연기획자로도 활약 중인 그는 “틴틴파이브 시절 엄청난 인기 속에 받았던 박수의 영광을 잊을 수 없지만, 크리스천 뮤지컬은 그 박수의 영광을 내가 받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완전히 다른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1992년 SBS 1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표인봉은 그룹 틴틴파이브 멤버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는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영광을 돌리는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