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르클레르 따라할래요” F1 팝업에 구름떼…1시간만에 동나

푸마, F1 페라리·맥라렌 팝업
무더위에도 ‘오픈런’ 열기 뜨거워
드라이버 훈련들 체험 이벤트도


지난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푸마 모터스포츠 GP 팝업스토어’ 현장 앞에 F1 팬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강승연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 25일 오후 찾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웍스아웃 홍대 라이즈점 앞에는 80여명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이곳에서 열리는 ‘푸마 모터스포츠 GP 팝업스토어’를 찾은 모터스포츠 F1(포뮬러원) 팬들이다. 30도 넘는 무더위에 길게는 1시간까지 늘어지는 대기시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양산과 손풍기로 무장한 채 입장 순서를 기다렸다.

인스타그램에서 팝업 소식을 접하고 전주에서 올라온 권모(41) 씨는 매장 오픈 전부터 40분가량 기다린 뒤 입장 기회를 얻었다. 권씨는 “평소 좋아하는 페라리 팀 크루들이 입는 웨어 레플리카를 한국에서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어 좋다. 이번주 개최되는 헝가리 GP 트랙 형태를 본딴 키링을 사은품으로 받아 더 만족스럽다”며 “국내에서 F1 팬들이 늘어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F1 페라리·맥라렌 팀 컬렉션을 체험, 구매할 수 있는 팝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푸마는 아디다스(메르세데스AMG·아우디)와 달리 국내에서 F1 페라리·맥라렌 컬렉션을 판매하지 않는다. 때문에 해외 직구로만 구할 수 있었던 컬래버 의류와 액세서리를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하려는 F1 팬들이 전국에서 몰렸다.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푸마 모터스포츠 GP 팝업스토어’에서 한 손님이 F1 페라리 팀 의류를 고르고 있다. 강승연 기자


굿즈뿐 아니라 F1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현장 이벤트도 준비돼 매장 내 열기는 더 뜨거웠다. 페라리와 맥라렌의 드라이버가 돼 가상 트랙 위를 달려보는 시뮬레이터 게임 ‘모터스포츠 GP 랩타임 챌린지’에는 30여명이 줄을 서 있었다. 최고의 랩타임을 기록하면 페라리의 루이스 해밀턴,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오스카 피아스트리가 직접 사인한 팀 모자를 받을 수 있어 승부에 불꽃이 튀었다.

F1 드라이버들이 순발력과 반응 속도를 기르기 위해 하는 훈련인 ‘리액션 스피드 챌린지’ 체험존에도 팬들이 줄을 서 있었다. 무작위로 떨어지는 막대기를 잡으면 갯수에 따라 부채, 양말 등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체험이다. 예상보다 빠른 낙하 속도 탓에 실패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지만, 흔치 않은 체험 기회에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현장 관계자는 “‘랩타임 챌린지’는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정도 기다려야 참여할 수 있지만 줄을 서신다”며 “고객들이 직접 만든 랩타임 기록을 가장 빠른 순서대로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보여주고 있어 더 인기”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푸마 모터스포츠 GP 팝업스토어’에서 페라리와 맥라렌의 드라이버가 돼 최고의 랩타임을 기록해 보는 시뮬레이터 게임 ‘모터스포츠 GP 랩타임 챌린지’가 펼쳐지고 있다. 강승연 기자


최근 국내에서 F1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푸마는 기대 이상의 팝업 성과를 얻었다. 오픈 첫 날인 지난 20일에 준비된 전체 물량의 30% 이상이 판매됐을 정도다. 특히 인기 팀인 페라리의 컬렉션은 50% 넘는 물량이 빠졌다.

푸마코리아 관계자는 “평일에는 매일 600명 이상 방문했고 주말에는 1000명 이상 입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2시에 오픈하면 페라리 컬렉션은 당일 준비 물량이 1시 전후로 소진되고 있다. 예상보다 판매가 더 많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