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단 예정…한국·일본식 응원문화 접목
한인 많은 어바인 겨냥…K-푸드·응원가·북소리까지
![]() 어바인 그레이트파크내 야구장.오른쪽이 신생 독립리그팀의 홈구장이다. |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한국과 일본의 응원 문화를 앞세운 새로운 마이너리그 야구단이 내년 창단을 추진하면서 한인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새 팀은 독립리그인 파이오니어 리그(Pioneer League) 소속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홈구장은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야구장이다. 어바인 시의회는 구단 운영 계약과 함께 구장 명명권 판매, 수익 배분, 관중석 확장 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
창단 준비작업 중인 스포츠기획업체 이노베이션 베이스볼 파트너스는 "미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시아식 야구 관람 문화를 선보이겠다"며 기존 마이너리그와 차별화를 선언했다.
어바인은 전체 인구 약 32만 명 가운데 44%가 아시안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인 비중도 매우 높은 도시다.
지난해 1월에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2024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기아(KIA) 타이거즈가 이곳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기도 했다.기아 미주법인 기아 아메리카 본사가 어바인에 위치하고 있다.
신생 독립리그 구단은 경기장에서 핫도그는 물론 다양한 아시아 음식도 판매하고,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볼 수 있는 응원가와 단체 응원, 북과 탬버린 등 악기를 활용한 관중 참여형 응원 문화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구단은 아시아계 감독이나 코치를 영입하고 아시아계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창단 준비에는 류현진의 LA다저스 시절 통역을 맡았던 마틴 김과 오렌지카운티 출신의 한국계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유지나 윤씨도 합류했다.
운영담당 디렉터인 윤씨는 "팬들이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팀 문화를 함께 만드는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응원 자체가 하나의 축제가 되는 야구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구단 측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보여준 열정적인 응원 문화를 미국식 야구에 접목해 새로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황덕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