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산 LNG 한국 수입 제재 안한다…이 대통령 “국민 경제에 큰 도움”

李 “6월 한·EU 정상회담서 예외 필요성 직접 설명”
EU, 제21차 대러 제재 패키지에 한국 예외 규정 포함
2028년 3월까지 러시아산 LNG 도입 지속 가능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참석자들과 박수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유럽연합(EU)이 한국의 러시아 사할린Ⅱ 프로젝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2028년 3월까지 제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일상과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미국·남미를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25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EU의 러시아 LNG 제재와 관련해 우리 기업이 제재 대상에서 예외로 인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며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민 일상과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EU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우리 에너지 안보를 위해 예외적인 허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드렸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대응으로 국민의 삶과 국익을 지켜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사할린Ⅱ 프로젝트와 장기 계약을 맺고 2008년 4월부터 2028년 3월까지 연간 150만t 규모의 LNG를 국내에 도입하고 있다. 정부는 계약 이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EU 측에 제재 예외 적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이후 EU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제21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채택하면서 한국이 러시아 사할린Ⅱ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LNG를 수입할 수 있도록 했다. 2028년 3월까지 관련 제재를 면제하는 예외 조항을 포함한 것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EU 정상회담 이후 양측이 에너지 안보와 통상 현안을 중심으로 협의를 이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