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반납하고 ‘세일즈 외교’ 나선 이 대통령…참모들엔 “쉴 땐 쉬어라”

“국무위원이 휴가 가야 직원도 쉬어”

비상 연락망 체계 구축 당부

미국과 남미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미국과 남미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지난해 여름 저도로 휴가를 떠났던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는 여름휴가를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대신 7박 11일의 ‘지구 한 바퀴’ 순방을 통해 본격 ‘세일즈 외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상 7월 말~8월 초에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가지만, 이번에는 미국 남미 순방과 귀국 후 부처 업무보고 등의 국정 일정으로 인해 휴가를 반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국무위원과 참모들에게 ‘쉴 땐 쉬라’며 휴가 사용을 독려했다고 한다.

강 실장은 이에 “국무위원들에게 휴가를 가셔야 밑에 직원들도 (휴가를) 가니 휴가를 사용하도록 하시라”고 이야기를 전달했다.다만 휴가 중 긴급 상황에 대처할 비상 연락망 체계는 구축해 놓도록 당부했다.이 관계자는 “강 실장이 전날 청와대 전 직원들에게도 조회를 통해 휴가 사용해도 된다는 점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성남공항을 통해 7박 11일에 이르는 순방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에 이어 독일까지 5개국을 다니며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남미에서는 핵심 광물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군 1호기 급유를 위해 경유하는 독일에서는 동포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