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100만원이었다 “12만원 역대급 추락” 난리였는데…결국 살아나는 국민 황제주

지난 1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5’에서 관람객이 엔씨소프트의 신작 ‘아이온2’를 시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엔씨 주가가 ‘반전’을 맞았다. 5년 전 100만원대에서 지난해 12만원대까지 주저앉았던 주가가 야금야금 반등하고 있다.

특히 엔씨 신작 ‘아이온2’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무대에 깜짝 등장하면서 주가도 상승 기조에 올라섰다. 아이온2의 글로벌 출시가 오는 9월로 확정된 가운데, 언팩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아이온2의 글로벌 흥행 기대감으로 주가도 반등했단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엔씨 주가는 22만8000원에 마감됐다. 이는 전일 대비 약 1.33%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지난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이후 엔씨 주가도 덩달아 상승 중이다. 지난 23일 주가는 22만5000원으로 마감돼, 지난 22일(21만8000원) 대비 만원가량 올랐다.

엔씨소프트 지스타2025 아이온2 시연 부스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


앞서 삼성전자는 엔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의 시연 장면을 언팩에서 깜짝 공개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그래픽 최적화 신기술 ‘뉴럴 프레임 퓨전’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아이온2가 무대에 올랐다.

엔씨와 삼성전자는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엔씨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에서 삼성의 OLED 게이밍 모니터를 시연 장비로 활용했다. 아이온2의 첫 모바일 시연 역시 삼성전자 제품인 갤럭시 S25 울트라와 갤럭시 Z폴드 7에서 진행했다.

관련 업계는 엔씨가 이번 삼성전자 언팩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아이온2’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엔씨는 아이온2의 글로벌 출시일을 오는 9월 30일로 확정했다. 내달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에서도 이와 관련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도 엔씨가 ‘매수 적기’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한다. 내달부터 아이온2의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본격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하반기 출시되는 서브컬처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부양에 작용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엔씨 판교 사옥 [엔씨 제공]


신한투자증권은 엔씨의 목표 주가를 33만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강석오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엔씨의 주가에는 코스피 게임사 평균인 10배 대비 2~30%의 PER 프리미엄이 있었으나,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며 부담이 사라졌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는데, 8~9월 게임쇼 출품 및 9월 신작 출시 모멘텀이 다가오고 있어 매수 적기라 판단한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신작 ‘갤럭시 Z 폴드 8’를 공개하면서 게임 업계도 분주해졌다. 엔씨는 물론 넥슨, 넷마블도 자사 게임 테마를 활용한 신제품 마케팅에 동참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M’의 캐릭터 ‘시아 아스텔’을 모티브로 한 갤럭시 스페셜 테마를 출시했다. 이어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몬길: 스타다이브’를 활용한 스페셜 테마 2종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