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8000만원’ 연말 보너스 인증했다가…텐센트 직원 ‘영구 퇴출’ [차이나픽]

中 텐센트 직원, 기밀정보 유출로 해고
‘영구 재입사 금지’ 블랙리스트에도 올라


중국 빅테크 텐센트. [로이터]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 텐센트의 한 직원이 약 317만 위안(약 6억8000만원)에 달하는 연말 인센티브 내역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가 회사 기밀 유출 혐의로 해고됐다.

24일 중국 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중국 SNS 위챗 사업부 프로젝트 팀장인 예(葉)씨를 회사 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해고하고, 재입사가 영구적으로 불가능하도록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사달은 예씨가 SNS에 연말 인센티브 내역을 올리면서 일어났다.

온라인상에 퍼진 그의 연말 소득 명세서에는 현금 약 82만 위안(약 1억7700만원)과 주식 인센티브 약 235만 위안(약 5억700만원) 등 총 317만 위안(약 6억8400만원)에 달하는 성과급 내역이 포함됐다.

예씨는 지난해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탁월’을 두 차례 받아 이 같은 성과급을 지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의 성과 평가는 ‘탁월’, ‘양호’, ‘미흡’의 세 단계로 나뉘는데, 최고 등급인 ‘탁월’은 팀 내 상위 10~20% 직원에게만 부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연말 성과급은 통상 6개월치 급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온라인상에 확산된 명세서에 텐센트 출처의 워터마크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부 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졌다.

텐센트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해 예씨가 회사의 기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해 사내 정보보안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안이 사내 윤리 규정인 ‘정보보안 위반 및 기밀 정보 유출’ 조항에 해당한다고 보고 즉시 해고하는 한편, 관리직 징계 규정에 따른 추가 처분도 함께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텐센트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70여건의 내부 규정 위반 사례를 적발해 90여명을 해고했다. 이 가운데 20여명은 범죄 혐의가 인정됐고, 30여명은 범죄 연루 사실이 확인돼 공안당국에 사건이 이첩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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