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영어 배우라고 하와이 보냈더니 외국 아이들이 아들에게 한국어 배워”

배우 황정민.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배우 황정민이 아들의 남다른 언어 실력을 자랑했다.

23일 추성훈의 유튜브 채널에는 영화 ‘호프’의 주연 배우 황정민과 음문석이 게스트로 나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정민은 최근 가족과 함께 다녀온 일본 여행을 떠올리며 “아들이 어릴 때 일본 애니메이션을 정말 많이 봤다. 스스로 일본어를 잘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전혀 믿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황정민은 “막상 일본에 가보니 아들이 숙소 예약부터 지하철 이용, 시골 료칸까지 일본어로 다 해결하더라. 정말 깜짝 놀랐다. 거의 원어민처럼 자연스럽게 말했다”고 감탄했다.

다만 완벽한 일본어 실력은 아니었다. 황정민은 “회화는 잘하지만 글자는 읽지 못한다”며 “애니메이션으로 표현을 배워서 ‘빨리 가자’ 대신 ‘빛의 속도로 가자’처럼 만화 같은 말투를 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추성훈이 하와이 생활 경험을 언급하자 황정민은 아들의 어린 시절 어학 캠프 일화도 꺼냈다.

황정민은 “초등학교 때 하와이에서 여름·겨울 캠프를 보냈다. 영어도 배우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결과는 전혀 달랐다”고 했다.

황정민은 “영어는 늘지 않았고 오히려 외국 친구들이 한국어를 배우더라”며 “‘겨울왕국’ OST ‘Let It Go’를 외국 애들이 모두 ‘다 잊어’라는 한국어 가사로 부르고 있었다. 나중에 ‘네가 가르쳤냐’고 물으니 ‘내가 가르쳤다. 애들이 정말 잘한다’고 자랑하더라”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9일째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이어가며 주말 독주를 예고했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전날 11만5000여명(매출액 점유율 64.8%)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개봉한 ‘호프’의 누적 관객 수는 264만7000여명으로, 이번 주말에 300만 관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황정민·조인성·정호연 주연의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마을 호포항에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나타나 마을 주민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