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시장 1177가구 주상복합 변신…서울역 앞엔 20층 업무시설 [부동산360]

공공주택 235가구…문화공원·공공임대상가도 조성
서울역 앞 노후 상·하수관로 개량으로 인프라 개선


영등포1-12구역이 위치한 서울 영등포 전통시장 일대 모습. [네이버 거리뷰]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서울 영등포 전통시장 일대와 서울역 광장 주변 노후지가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영등포 전통시장 일대에는 1177세대 규모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서고, 남대문로5가 1구역에는 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1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 영등포1-1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과 중구 남대문로5가 84-1번지 일대 ‘남대문로5가 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심의안을 각각 조건부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영등포1-12구역은 영등포 전통시장 일대에 위치한 노후 지역이다. 이번 심의 통과로 이 일대는 지상 49층 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재편된다. 전체 공급 규모는 1177가구이며, 이 가운데 235가구는 공공주택으로 분양가구와 혼합 배치된다.

사업지는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22-3번지 일대 3만1215㎡ 규모다. 건축계획상 건폐율은 38.30%, 용적률은 749.99%, 연면적은 26만1387㎡, 높이는 187.85m다.

단지 안에는 주변 지역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통로 주변에는 다함께돌봄센터와 어린이집, 커뮤니티 마당을 배치해 입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에 부족한 녹지와 개방공간을 보완하기 위한 문화공원도 새로 들어선다. 문화공원 하부에는 기존 영등포시장과 대상지 내 상가 세입자를 위한 공공임대상가가 조성된다. 상가 방문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도 마련된다. 이번 심의에서는 녹지와의 동선 연계성을 추가 확보하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남대문로5가 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남대문로5가 1구역은 서울역 광장 일대 노후 업무·상업지 정비사업이다. 대상지는 중구 남대문로5가 84-1번지 일대 820.5㎡ 규모로, 그랜드센트럴과 연세세브란스빌딩 사이에 있다. 교통 중심지인 서울역과 가깝지만 저층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안전사고 우려와 도시경관 저해 문제가 제기돼 온 곳이다.

서울시는 2016년 이 일대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했고, 2024년 1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5월 정비계획을 결정했다.

이번 통합심의안에는 올해 1월 변경된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반영됐다. 정비구역에 면한 노후 상·하수관로뿐 아니라 구역 밖 약 60m의 노후 관로 개량계획도 포함해 도시 인프라 개선과 침수 등 안전사고 예방을 함께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남대문로5가 1구역에는 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건축계획상 건폐율은 46.21%, 용적률은 840.44%, 연면적은 8453.67㎡, 높이는 82.2m다.

서울역~숭례문 사이 세종대로변은 기존 업무시설이 밀집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봉래구역 3지구, 양동구역 8-1·6지구 등 주변 정비사업도 업무시설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이번 사업이 서울역 일대 업무 기능 강화와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영등포1-12구역에 대해 “이번 심의 통과로 영등포 전통시장 일대가 도심 배후 주거지로 재탄생해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앞으로도 낙후된 도심권의 지속적인 정비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