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데이터센터 ‘통합 디벨로퍼’로 도약…KINX와 맞손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MOU 체결
전략적 사업협력 본격화, 글로벌 진출 발판


전용수(좌측부터)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장, 김지욱 KINX 대표이사가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우건설이 개발·시공·운영을 아우르는 ‘데이터센터 통합 디벨로퍼’로 도약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지난 23일 인터넷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기업인 케이아이엔엑스(KINX)와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전용수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이상원 상무 및 데이터센터 태스크포스팀(TFT) 관계자 외에 김지욱 KINX 대표이사, 최종옥 상무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우건설이 보유한 데이터센터 개발·시공 역량과 KINX의 과천·도곡 등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성 및 네트워크 경쟁력을 결합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하이퍼스케일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발굴 개발·시공·운영 연계 협력 모델 구축 사업 초기 단계부터의 개발 파트너십 확보 등을 추진한다. 특히 양사는 공동으로 추진하거나 검토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상호 참여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전문 운영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향후 수주 추진 프로젝트의 사업 경쟁력과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KINX와 공동으로 추진·검토하는 신규 프로젝트의 시공권을 우선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INX 역시 검증된 개발·시공 파트너를 확보해 신규 데이터센터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사업 확장 기반을 공고히 하게 됐다.

그동안 대우건설은 주력 시장인 주거사업 외에도 건축사업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왔다. AI 시대를 대비해 데이터센터TFT를 신설하는 등 비주거 부문의 비중을 늘리고,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투자·운영을 아우르는 ‘디벨로퍼’로의 체질 개선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같은 전략적 행보에 따라 10년 만에 강남권역에 신규 추진된 ‘엠피리온 디지털 AI 캠퍼스’를 시작으로, 전남 1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에는 출자 및 시공사로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또한 올해 초에는 전라남도와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협력까지 이어가며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향후 대우건설은 부지 매입부터 개발, 시공, 운영, 향후 매각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센터 사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방위 ‘통합 디벨로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높은 수익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고도화된 디벨로퍼 노하우를 축적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미국·동남아시아·아프리카 등 3대 전략시장 확대를 추진하며 ‘글로벌 디벨로퍼’ 전환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