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택시장 ‘가격 상승·거래 위축’… 연수구, 상승세 주도

6월 매매 0.11%·전세 0.29% 각각 상승
전·월세 거래량 동반 감소

인천지역 주거단지 전경.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지역 주택시장이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거래는 감소하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실수요가 집중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와 전세가격이 상승했지만, 실제 거래량은 큰 폭으로 줄어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4일 인천광역시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해 발표한 ‘2026년 6월 부동산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1% 상승하며 지난달(-0.06%)의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연수구가 0.4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동구(0.20%), 서구(0.17%), 부평구(0.13%), 계양구(0.05%)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남동구(-0.02%), 미추홀구(-0.04%), 중구(-0.05%)는 소폭 하락하며 지역별 온도차를 나타냈다.

전세시장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6월 전세가격지수는 0.29% 올라 전월(0.2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연수구가 0.67%로 가장 크게 올랐고 서구(0.32%), 부평구(0.28%), 남동구(0.25%), 계양구(0.24%), 미추홀구(0.19%), 동구(0.18%) 순으로 상승했다. 중구만 0.09% 하락했다.

월세시장 역시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월세통합가격지수는 전월과 같은 0.29%를 기록했으며 서구(0.39%), 연수구(0.38%), 동구(0.35%)를 비롯해 모든 자치구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가격 상승과 달리 거래시장은 위축됐다. 지난 5월 기준 인천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3729건으로 전달 4507건보다 17.3% 감소했다.

서구가 887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평구 720건, 남동구 525건, 연수구 507건, 미추홀구 451건, 계양구 361건 순이었다.

중구는 164건, 강화군은 64건, 동구는 50건에 그쳤으며 옹진군에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월세 거래도 감소했다. 5월 전·월세 거래량은 1만1518건으로 전월(1만3340건)보다 13.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는 가격 상승세가 일부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거래량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장 전반의 매수 심리는 아직 신중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특히 연수구와 서구는 실수요와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매매·전세·월세 모두 강세를 나타낸 반면, 중구는 매매와 전세가격이 모두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원주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연수구와 서구, 동구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전세와 월세시장도 실수요가 꾸준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