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티가 또 선박 공격하면 이란·후티에 군사적 응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마리에타의 휠러 고등학교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선박을 다시 공격할 경우 후티는 물론 이를 지원하는 이란에 강력한 군사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만약 그들이 이런 일(상선 공격)을 다시 한다면, 미국은 후티가 이란의 대리 세력이라는 점에서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에는 중대한 군사적 응징이 가해질 것이고, 후티 자신들도 그 대상이 될 것"이라며 "나는 지금까지 그들이 매우 전문적이고 영리하게 행동해왔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후티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서쪽으로 옮겨 홍해를 통해 수출하는 우회로를 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전 미국은 선박을 향해 발포함으로써 상업과 무역을 방해한 후티를 매우 강력하게 공격했다"고 상기하면서 "그 이후, 그리고 우리와 이란의 분쟁 기간, 그들은 매우 책임감 있게 행동해왔다. 불행하게도 그들은 다시 시작하고 있으며, 어젯밤 사우디 선박 2척을 향해 발포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해 3월 후티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자 항공모함을 보내 후티의 근거지를 공습한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