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주학년(좌, 인스타그램), 차가원(우,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대표 차가원)가 성매매 의혹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한 그룹 더보이즈의 전 멤버 주학년에게 8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주학년의 성매매 의혹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23일 더팩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8부(부장 신용무)는 원헌드레드가 주학년을 상대로 낸 약 8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원헌드레드 소속 더보이즈의 멤버였던 주학년은 지난해 6월 일본 방문 당시 일본의 유명 성인물 배우 출신 A 씨와 술자리를 갖고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일본 현지 매체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국내에서 주학년이 A 씨와 성매매를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주학년은 사실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원헌드레드 측은 주학년을 더보이즈에서 탈퇴시키고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그러나 전속계약 해지 불과 2주 뒤, 경찰은 주학년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며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년이 지난 올해 6월에는 오히려 성매매 의혹 보도를 한 기자가 허위 사실로 주학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8부는 “성매매 혐의는 경찰 불송치 결정이 났고 성매매 의혹 보도는 명예훼손으로 기소됐다. 이를 종합할 때 신뢰 관계 파탄을 이유로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상당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단순히 성인물 배우 출신 A 씨를 만난 것은 “사생활의 영역이며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 부적절한 처신일 수는 있지만 중대한 품위손상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원헌드레드와 차 대표는 최근 소속 연예인 정산금과 직원 임금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더보이즈를 비롯해, 가수 이승기, 이무진, 첸백시, 비비지 등이 잇따라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며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낸 상태다. 다수의 직원들도 임금 체불로 노동부에 신고를 냈다. 지급하지 못한 금액은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헌드레드는 차 대표와 가수 MC몽이 2023년 공동 설립한 회사다. 차 대표와 MC몽은 한때 교제한 사이로 알려졌으며, 회삿돈을 빼돌려 해외 원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는 경영권 분쟁 등으로 MC몽이 회사를 떠난 상태다. 차 대표는 더보이즈 멤버들에게 횡령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